미셸 공드리 "'아바타' 존중하지만 비판적 생각도"

임창수 기자 / 입력 : 2011.01.1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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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공드리 감독 ⓒ류승희 인턴기자


미셸 공드리 감독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아바타'와 3D영화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19일 오전 11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미셸 공드리, 주걸륜, 세스로건 등 영화 '그린호넷 3D' 주역들의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미셸 공드리 감독은 "인터넷을 통해 숨어서 비판하는 것 보다는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며 '아바타'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을 밝혔다.

미셸 공드리 감독은 "'아바타'는 분명 영화사에 각인된 영화이고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스타일도 존중하지만 약간 비판적인 시선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며 "개인적으로 인물들의 감정을 잘 전달하지 못한다고 생각해 3D 카메라로 촬영하는 것을 즐기지 않는다. 하지만 워낙 대중적으로 성공을 거둔 작품이기 때문에 더 이상 비판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영화에서 저만의 방식으로 3D를 사용했다"며 "스크린을 나누어 찍는다거나 오버랩 된 화면이 여러 개 보이는 장면 같은 경우는 예전 3D 영화에 없던 측면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흑백영화에서 컬러영화로 넘어갔다고 해서 컬러영화 이야기만 하는 것은 아니듯이 3D영화만 화두로 삼는 건 지양해야할 것"이라며 "저희 영화는 안경을 잠깐 벗고 2D로도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미셸 공드리 감독은 세스 로건, 주걸륜 등과 함께 지난 18일 오후 베이징발 전세기편을 통해 김포공항으로 입국,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2박 3일간의 한국에서의 홍보일정을 마치고 오는 20일 오전 대만으로 출국한다.

미셸 공드리는 '이터널 선샤인', '수면의 과학' 등으로 유명한 비주얼리스트 감독이다. 이날 기자회견 이후 세스로건, 주걸륜과 함께 오후 7시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열리는 그린카펫 프리미어 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영화 '그린 호넷 3D'는 품행제로 재벌2세 브릿(세스 로건 분)과 천재적 두뇌의 파트너 케이토(주걸륜 분)가 악당을 잡기 위해 스스로 악당이 되어 암흑 세계와 한판 승부를 펼치는 3D 액션 블록버스터. 27일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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