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출두' 신정환 "5개월, 5년 같았다"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1.01.19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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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원정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신정환이 그간의 마음고생에 대해 털어 놨다.

신정환은 19일 낮 서울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서 경찰 조사에 앞서 "해외에서의 5개월이 5년 같았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8월 27일 필리핀 세부로 출국, 이후 홍콩, 네팔, 일본 등지에서 5개월 가까이 머물다 이날 오전 11시 김포공항을 통해 전격 귀국했다. 귀국 즉시 경찰에 의해 서울경찰청으로 연행됐다.

이날 다리 부상으로 경찰들의 부축을 받아 본청에 들어 선 그는 조사에 앞서 취재진 앞에서 "남자답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신정환은 "어떤 얘기를 하더라도 변명일 뿐이고,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실망시켜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해외에서 5개월이 5년과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원정도박 혐의에 대한 취재진의 물음에 "경찰 조사를 받은 뒤 말씀드리겠다"라고 짧게 답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해 8월 필리핀 세부 워터프런트 호텔 카지노에서 억대 바카라 도박을 한 뒤 해외에 체류해 온 신정환을 상대로 조사를 벌여 위법 사실이 확인되면 법률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신정환의 해외 상습도박 혐의가 확인될 경우, 형법 제246조 제2항에 따라 3년 이하 징역 및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 등에 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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