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김태희, 코믹+로맨틱 '사랑스러워'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1.01.2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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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헌, 김태희가 코미디와 로맨스를 번갈아 선보이며 매력을 과시했다.

19일 방송 된 MBC 수목극 '마이 프린세스'(극본 장영실, 연출 권석장 강대선) 5회는 주인공 이설(김태희 분)의 좌충우돌 궁 입성으로 시작됐다.


궁궐 생활을 시작한 이설은 호화로운 공주방에서 갖가지 드레스와 구두를 착용해보며 얼떨떨한 공주 생활맛보기를 체험했다.

이에 반해 해영(송승헌 분)은 '공주를 사랑한 재벌 3세'라는 꼬리표가 붙으며 '대기발령'이라는 문책성 인사를 받았다. 또 할아버지의 재산 환원 절차를 거치게 되면서 집 안에 압류 딱지가 붙었고, 해영은 결국 트렁크 하나 달랑 든 채 집에서 쫓겨나는 신세가 됐다.

이후 두 사람은 아이러니하게 뒤바뀐 운명을 떠안고 백화점에서 맞닥뜨리게 됐다.


이설은 공주로서 위풍당당한 쇼핑을 즐겼지만, 허둥지둥 쫓겨난 뒤 갈아입을 속옷을 사러 왔던 해영은 부리나케 속옷 마네킹 뒤로 숨었지만 이설에게 들키고 만다.

화가 난 해영은 이설이 타고 있는 엘리베이터에 올라 탄 채 이설과 배꼽 잡는 신경전을 벌였다. 그리고는 이설의 공주 되기를 막기 위해 이설에게 "너랑 결혼하려고 기자회견 준비 중"이라며 귀여운 으름장을 놓았다.

티격태격 하는 가운데 러브라인이 이어지는 로맨틱 코미디적인 대목 또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해영은 아픈 이설을 극진히 간호하며 죽까지 끓여 먹이는 로맨틱한 남자의 모습을 보였다.

시청자들은 "너무 잘 어울리는 두 사람이 어서 오해를 풀고 잘 됐으면 좋겠다", "이설이 공주가 됐으면 좋겠고 해영과도 커플이 됐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마이 프린세스'는 이날 18.8%(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극 정상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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