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백경 "명품 패딩 못입어 배아파?"

진중권이어 윤종신·강풀도 신정환 옹호·격려 발언

김유진 인턴기자 / 입력 : 2011.01.2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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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정환, 윤종신, 진중권, 강풀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홍봉진기자 honggga@ 이명근 기자 qwe123@
지난 19일 해외 원정 도박혐의를 받고 있는 신정환이 입국한 가운데, 공항패션으로 또 한번 비난의 대상이 된 신정환에 대해 동료 및 관계자들의 안타까운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가수 겸 방송인 윤종신은 19일 오후 9시께 자신의 트위터에 "잘왔다…그냥 보니까 좋구나…미워할 수 없어 넌"라고 애정어린 메시지를 남겼다. 직접적으로 신정환의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어 "잘 견디고 웃으며 보자"라고 덧붙여 신정환에게 보내는 응원 메시지임을 암시했다.


문화평론가 진중권은 지난 번 고현정 옹호 발언에 이어 신정환에 대해 옹호발언을 해 이미 화제가 된 바 있다. 진중권은 19일 오후 2시께 자신의 트위터에 "신정환, 이번에는 도박 빚 진 주제에 명품 입었다고 난리… 남이 뭘 입든 왜 자기들이 기분 나쁜지"라며 공항패션 논란에 쓴 소리를 내뱉었다. 이어 진중권은 "도박은 남에게 해를 끼치는 '범죄'가 아니라 자기에게 해를 끼치는 '질병'"이라며 "신정환이 사과를 해야 한다면 자기 자신에게 해야겠지요"라고 전했다.

이어 가수 송백경은 앞서 화제가 된 진중권의 의견에 동감한다며 자신의 트위터에 "몽클레어 패딩 입고 사과하면 반성이 덜 될 거라는 논리이면 누더기 옷 입고 사과하면 그건 진심으로 석고대죄 하는 거라는 말?"라고 전했다. "도박해서 물의를 일으킨 주제에 몽클레어 패딩 입는다고 손가락질 해대고 뭐라고 하는 사람들… 자긴 못 입는데 남이 입어서 배 아파하는 꼴로 밖에 안보임"라고 오히려 비난 여론을 비꼬기도 했다.

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에서 신정환과 함께 일했던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뜨거운 형제들' 김노은 조연출도 신정환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토로했다.


김노은 조연출은 20일 오전 5시 40분께 트위터에 "간만에 물고 뜨는 난상토론을 편집하다보니, 예전 라스(라디오스타)하던 때가 떠올랐다. 혼자 많이 낄낄댔었는데…"라고 회상하며 "지금은 볼 수 없는, 내가 참 좋아하는 그 사람만의 웃음 코드가 있었다"라며 신정환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남겼다. 이어 "그냥 그 이유만으로도, 돌아 와줘서 반갑다"라고 덧붙였다.

만화가 강풀은 19일 오후 5시께 트위터를 통해 "신정환이 비니 쓰고 입국한 게 그렇게 큰 잘못인가?"라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신정환은 입국 직후 서울지방검찰청에 연행돼 해외 원정 도박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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