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탄', 이태권 호평·맹세창 탈락..심사 기준은?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1.01.2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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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 본선이 시작됐다.

지난 21일 밤 방송된 '위대한 탄생'에서는 본선 무대인 2박 3일 간의 '위대한 캠프'가 시작됐다. 총 114팀이 참석한 이번 캠프에서 20명만이 살아남아 멘토들의 가르침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날 예선합격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예선에서 눈길을 끌었던 인물들이 반가움을 샀다. 일본에서 온 미녀 권리세와 '제2의 존박'으로 불리는 미국 예선 합격자 데이비드 오, 이은미를 녹였던 '살인미소'의 맹세창, '마산 1급수' 김혜리 등이다.

멘토들은 이들이 본격적인 본선에서 어떤 무대를 보여줄 지 기대를 보였다. 그러나 결과는 기대했던 것과 달랐다.

자작곡을 선보인 데이비드 오는 불안한 음정으로 방시혁에게 "연습을 제대로 한 것이 많느냐"라는 질타를 받았다. 데이비드 오는 "건조해서 노래가 잘 안 나온다"고 변명했지만 "핑계일 뿐"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권리세는 소녀시대 티파니가 부른 '나 혼자서'를 열창했다. 그러나 지난 1차 오디션에서 단점으로 지적받아온 발음문제, 예선보다 나아진 것 없는 노래로 멘토들로부터 실망감 가득한 평가를 듣는 등 위기에 봉착했다.

이은미가 극찬했던 김혜리도 음정이 흔들리며 멘토들에게 실망을 안겼고, 다른 노래를 불러보라는 방시혁의 말에 "준비는 했는데, 지금은 못 부르겠다"고 대답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리기도 했다.

아역배우 출신 맹세창은 예선 당시 여심을 녹이는 미소와 다듬어지지 않았지만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본선에서 전혀 발전하지 않은 노래 실력으로 "나아진 게 없다"는 혹평과 함께 탈락했다.

반면 옅은 눈썹과 우락부락해 보이는 외모의 이태권은 감정을 실으라는 예선 때의 충고를 위해 기타를 내려놓고 노래에 충실하면서 만장일치 호평을 얻어냈다. 이태권은 단숨에 강력한 우승후보자에 등극했다.

목소리를 위해 살을 빼라는 지적을 받았던 양정모 역시 꾸준한 다이어트로 무려 8kg을 감량하면서 한결 편안한 목소리를 선보여 멘토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예선 때 돋보였던 스타들이 쓴 눈물을 삼키고, 예상치 못했던 인물들이 우승후보자로 급부상한 것은 본선에서 '발전할 수 있는 인물인가'를 두고 더욱 엄격한 심사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위대한 캠프'가 참가자들에게 준 첫 번째 미션은 '나쁜 버릇 고치기'. 멘토들은 가창력보다는 앞서 예선에서 그들이 지적해준 나쁜 버릇을 얼마나 고치려고 노력해 왔는지를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분류 기준은 '가창력 부족', '표현력 부족', '무대매너 부족', '독창성 부족', '일단 지적 사항 없음' 총 5가지다. 이를 통해 본선 진출자들도 5그룹으로 분류돼 자신들이 부족한 사항을 고치기 위해 피땀을 흘렸다.

매 평가 때마다 절반이 사라지는 치열한 생존싸움 속 살아남기 위해 변화해야 한다. 114팀의 참가자 중 멘토 5인에 사사받을 수 있는 최종 20명이 될 인물은 누구일 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한편 이날 '위대한 탄생'은 12.6%(AGB닐슨미디어 전국)의 시청률을 기록, 한 주 전 10.6%보다 2.0%포인트가 상승한 수치로 본격화된 본선 무대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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