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전통 코미디 부활…'웃고 또 웃고' 16일 첫방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1.02.04 11:49
  • 글자크기조절
image
(왼쪽부터 시계방향)김미려, 김경식, 서승만, 최국, 이국주, 정준하


MBC 전통 코미디 프로그램이 부활한다.

MBC 예능국 김정욱 CP에 따르면 '개그쇼 난생처음'을 대신해 오는 16일부터 전통 코미디 프로그램인 '웃고 또 웃고'를 새롭게 선보인다.


과거 MBC 대표 코미디 프로그램인 '개그야', '하땅사', '꿀단지' 등을 다년간 책임져 온 김정욱 CP가 연출을 맡았다. 정준하, 김경식, 김지선, 홍기훈 등 개그계 고참들을 비롯해 김미려, 정성호, 황재성, 유상엽, 이국주 등 MBC 공채 개그맨들이 의기투합한다.

'웃고 또 웃고'는 과거 코미디 프로그램이 주로 선보였던 콩트 형식으로 주된 구성을 이룬다. 대표적인 코너로는 시장 토크쇼 '혜자쇼', 법정 코미디 '위대한 법정', 정지동작 코미디 '추억은 방울방울' 등이 기획 중이다.

재래시장 상인들이 모인 토크쇼 '혜자쇼'는 김미려가 배우 김혜자를 성대모사하는 독특한 캐릭터로 등장, 여장을 한 정성호와 함께 정치·사회적인 문제에 관해 이야기를 풀어내는 정치풍자 코미디다.


'위대한 법정'은 법정의 권위적인 분위기 속 개그맨들의 입담으로 웃음을 자아내는 유쾌한 법정 코미디. 개그맨 최국이 판사로 나서고, 신인 개그맨 유상엽과 홍가람이 각각 변호사와 검사로 끼를 발산한다.

또 과거 코미디 코너 '추억은 방울방울'도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돌아온다. 개그맨 서승만이 감독으로 나서 순수하게 스마트폰으로만 촬영하는 형식으로 이후 일반인들도 참여를 유도할 수 있도록 확대할 방침이다.

스마트폰으로 코너를 촬영하는 의도에 대해 김 CP는 "일반인들의 참여하는 방안을 구상중이다. 스마트폰으로 창작 개그를 촬영해 보내면 이 가운데 장원을 뽑아 MBC 공채 개그맨으로 발탁될 기회를 주는 등 활용범위를 확대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웃고 또 웃고'는 특히 개그맨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제목 '웃고 또 웃고' 역시 예능국 관계자들은 물론 개그맨들이 직접 회의에 참석해 지어진 이름이다.

김 CP는 "이번 '웃고 또 웃고' 역시 '난생처음'과 비슷한 2000만원 이하 규모의 제작비가 책정될 예정이다. 많은 금액이라고 할 수 없지만 적극적으로 나서 준 고참들을 비롯해 많은 개그맨 들이 출연료보다도 정통 코미디의 부활에 깊은 의미를 갖고 선뜻 합류 의사를 밝혀 왔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첫 방송된 '개그쇼 난생처음'은 정형돈과 리쌍의 길, 클래지콰이의 호란, 정주리, 변기수 등이 출연해 매회 새로운 게스트과 콩트 및 토크를 이끌어가는 형식으로 진행됐으나, 심야 프로그램의 성격상 5% 미만대의 저조한 시청률을 이기지 못하고 폐지가 결정됐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