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붕 세가족', '추밤'서 17년만에 한자리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1.02.0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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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 17년 만에 다시 뭉쳤다.

10일 방송되는 MBC 예능 '추억이 빛나는 밤에'에서는 1986년 일요일 아침을 책임졌던 추억의 인기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의 주인공 임현식, 박원숙, 이계인이 17년 만에 한자리에 모인다.


이날 방송을 위해 진행된 녹화에서 임현식은 '허준' '암행어사' '수사반장' '한지붕 세가족' 등 자신의 연기인생의 베스트 작품을 꼽으며 드라마계 거장 이병훈 PD와 김수현 작가의 작품들에 연이어 출연한 비법을 밝혔다.

당시 최고의 인기를 모으며 대한민국 대표 사극으로 자리매김한 이병훈 감독의 '허준', '대장금'에는 감초연기자 임현식이 있었고, 김수현 작가가 집필하여 70년대 중후반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당신'또한 임현식이 출연했다.

임현식은 "어느 날 이병훈 감독에게서 전화가 와 촬영장에 급히 소가 필요한데, 당시 집에 키우고 있던 소를 촬영장으로 끌고 와 줄 수 있느냐는 부탁을 받았다"며 "또 김수현 작가에게 전화가 와서 섭외전화인 줄 알고 좋아 했는데, 집에 연못을 만드는데 혹시 근처에서 진흙을 구할 수 있느냐며 부탁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전화를 받고 진흙을 구해다 줬는데 그 이후 인연이 되었는지 김수현 작가 작품 '당신'에 출연하게 되었다"고 밝혔고, 출연진들은 "연기자가 본인이 아닌, 키우던 소 때문에 섭외 전화를 받기는 처음일 듯"이라며 한바탕 웃음을 쏟았다.

한편 '한지붕 세가족'은 주인집 백차장네, 2층에 세 들어 사는 무명만화가 석이네, 문간방 순돌이네, 세탁소 만수네 등 한 지붕 아래 살아가는 서로 다른 세 가족과 이웃들의 애환을 담은 드라마. 소시민의 자화상을 보여주며 8년간 큰 인기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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