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환, '반짝반짝 빛나는' 어린 삼촌연기 '합격점'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1.02.1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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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반짝반짝 빛나는' 방송 화면
박유천 동생으로 유명세를 치른 신예 박유환이 비교적 안정된 연기를 선보였다.

박유환은 지난 12일 밤 방송된 MBC 새 주말극 '반짝반짝 빛나는'(극본 배유미·연출 노도철) 첫 회에서 출판사 '지혜의 숲' 오너 집안의 삼촌 한서우 역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박유천은 방송 전부터 JYJ 박유천의 친동생으로 화제를 모았던 상황. 최근 KBS 2TV '성균관 스캔들'로 성공적인 연기 변신을 보여준 형 유천에 이어 동생의 TV 진출 역시 못잖은 관심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박유환은 자기보다 나이 많은 14살이나 많은 조카 한상원(김형범 분)이 어머니 진나희(박정수 분)에게 주정을 하는 모습에 혀를 끌끌 차며 삼촌 노릇을 톡톡히 하는 연기를 선보였다.

박유환이 맡은 한서우는 18살 고등학생으로 주인공 한정원(김현주 분)의 삼촌으로 등장한다. 형이자 정원의 아버지인 한지웅(장용 분)의 이복동생으로 무려 43살이나 어리다. 부친이 환갑을 지난 나이에 밖에서 낳은 자식으로 그의 운명 후, 5년 전부터 평창동 형님의 집에 와서 살고 있다.


코믹한 상황 속에서도 집안에서 자신의 위치에 부담을 짊어지고 있다. 특히 형수인 진나희에게 "제가 잘 타이르겠습니다. 나이가 32이나 먹고 우리 집안 장손인데 이래서야 되겠습니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나는 법인데"라며 "얘는 왜 이러는 건지. 농사 중에 자식농사가 가장 어렵다더니 그 말이 맞다. 자식이 웬수지요" 등 나이에 맞지 않게 철든 말들을 줄줄이 늘어놓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술 취한 상원을 방으로 옮기면서 옆에 있는 정원에게 "너는 어른이 힘들어 하는데 냉큼 와 안 돕고 뭐하느냐"라며 호통을 쳐, 나이는 한참 어리지만 위엄있는 삼촌 노릇을 제대로 선보였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첫 연기인데 역할도 괜찮고 연기도 좋았다", "어색할 줄 알았는데 연기나 대사톤 등 모두 괜찮았다", "박유천 동생이라고 해서 궁금했는데 첫 연기임에도 자연스러웠다" 등 호평했다.

박유환은 이후 상황에 따른 코믹한 연기와 더불어 애처로움을 간직한 18살의 외로운 소년의 모습을 동시에 선보인다. 특히 과외 선생인 대범(강동후 분)을 무척 좋아하고 따르며, 그의 앞에서만은 체통과 위엄을 벗어 던지고 18살의 남자아이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날 첫 회에서는 각기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출판사 팀장 한정원(김현주 분)과 신문사 문화부 기자 송승준 (김석훈 분) 및 서점 직원 황금란(이유리 분)의 등장과, 이후 얽히고설키게 될 이들의 운명적인 만남이 그려졌다.

전문 캔디 역할로 주말극 왕좌를 노리는 김현주와 악녀 연기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이유리, '천추태후' 이후 2년 만에 까칠한 기자로 돌아온 김석훈 등의 만남이 눈길을 모으는 가운데, 9.6%(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의 시청률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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