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김구라 "김성주는 말 못알아듣는 화성인"

김유진 인턴기자 / 입력 : 2011.02.1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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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 김성주, 이경규 (왼쪽부터) ⓒ임성균 기자@


'화성인 바이러스'에 함께 출연 중인 MC 이경규와 김구라가 세 MC 중 김성주를 화성인으로 꼽았다.

이경규는 18일 오후 1시 30분께 서울 상암동 DMS 빌딩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tvN 토크쇼 '화성인 바이러스' 기자간담회에서 주위 연예인동료들 중 한 명을 화성인으로 추천해달라는 질문에 "우리 중에는 김성주가 최고의 화성인"이라고 대답했다.


그 이유는 바로 말귀를 잘 못 알아듣는다는 것. 이에 김성주는 "저는 두 분을 뵙기 전에 제가 제일 정상이고 표준형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김구라는 "김성주씨는 순수합니다. 눈치도 없구요"라며 일본 여행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

방송을 위해 일본으로 가는 길에 공항에서 '나는 5만 엔을 환전했다'고 말했더니 김성주가 잘 못 알아듣고 5만 원을 환전했다는 것이다. 결국 김성주는 환전해간 3000 엔이 다 떨어지자 일본에 있는 내내 돈이 없다고 징징댔다고.


이경규는 "일본에 도착한 당일 바로 라면집으로 향하는 길에 김성주가 벌써 돈이 다 떨어졌다고 하더라"라며 "얘가 진짜 화성인"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성주가 김구라의 여권을 몰래 숨겼다가 이경규에게 혼쭐난 사연도 공개했다.

김성주는 김구라가 여권을 놓고 간 것을 발견, 김구라가 안절부절 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 잠시 여권을 숨겼었다고 말했다.

급기야 이경규까지 여권을 찾아 나서자 김성주는 이경규에게 자신이 가지고 있다고 눈치를 보냈고, 이에 이경규는 "그런 걸로 장난을 치냐"며 크게 혼을 냈다.

김성주가 "저는 재미있다고 칭찬을 받을 줄 알았다"라고 억울해했다.

김구라는 "처음에 두리번거리며 찾을 때 줘야 장난이지"라며 "모두 난리가 나서 공항에 신고하려고 서류까지 작성하는 그 와중에 주니까 문제인거다"라고 따끔하게 말했다.

이경규도 "호통을 치니까 의아한 듯이 쳐다보더라. 그래서 알았다. '아, 얘가 상태가 안 좋구나'"라고 덧붙여 간담회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오는 22일 방송될 '화성인 바이러스' 100회 특집에는 '갸루녀', 'H컵녀', '남자 화장실에 가는 여자', '여자 옥동자' 등이 출연, 방송 이후 달라진 삶을 얻게 된 화성인들의 이야기가 담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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