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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이다해 ⓒ이동훈 기자 |
배우 이다해가 '드레스 굴욕'이 억울하게 확대 재생산된데 대해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이다해는 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하루 종일 발가벗겨져 있는 듯한 마음에 아무것도 하기가 힘들다. 소위 '이지매'를 당하면 이런 느낌 일까"라며 편치 않은 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제가 제 치마사이로 보이는 것이 진정 무엇이고 어떤 상황이었는지 얘기를 한들 구차하고 우스운 변명으로 밖에 안 보일 것"이라며 "어차피 화장실에서 볼일보고 달고나온 추접스러운 휴지로 판단하고 이미 기사는 써내려졌는데"라고 말했다.
이다해는 또 "대박거리다 생각하며 친절하게 한 여자의 치마 속 가랑이 사이를 확대시켜가며 화살표까지 만들어 넣는 분이나 그걸 보고 재미있어하는 알지 못하는 분들의 얼굴을 상상하면 더 사악하고 무섭게 느껴진다"라고 토로했다.
이 글에서 이다해는 "연기자로서 많은 분들의 가십거리나 심심풀이 땅콩이 되는 것도 가끔은 고맙게 느낀다. 저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된 거고 제가 감수해야할 부분"이라면서도 "근데 이번일은 저도 좀 힘들다. 내일되면 또 그냥 넘어갈 해프닝지만, 제 마음에 상처와 수치심이 사라지려면 조금 더 걸릴지 모른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전 배우이기 전에 여자고, 여자이기 전에 너무나 실수투성인 인간인지라, 제가 정말 연기자 생활을 잘 할 수 있을까 회의까지도 들었다"며 "그래도 많이 부족하고 서툴러도, 자꾸만 넘어져도 절 감싸주고 있고 일으켜 주시는 팬 분들이 많다는 걸 알기에 다시 힘들 내 본다"고 전했다.
더불어 "이글을 올림으로 해서 제 스스로가 불을 지피는 꼴이 돼도, 그것이 무서워 제 자신을 부당한 것으로 부터 지키지 못하는 건. 그것이야말로 스스로에 대한 진정한 굴욕일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다해는 지난달 28일 개최된 제2회 대한민국 서울문화예술대상 시상식 사회를 맡아 드레스를 입고 참석했다. 당시 이다해의 다리 사이로 보이는 흰색 천이 카메라에 포착 되면서 휴지로 오해를 받았고, 이를 일부에서는 그대로 기사화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와 관련 소속사 관계자는 1일 오후 스타뉴스와 전화통화를 갖고 "드레스 뒤쪽 천이 쭈글쭈글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등에 일자로 천을 덧댔다"라며 "임시로 시침질을 해 놓았던 것이라 움직이면서 천이 흘러내리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부에서 장난스럽게 휴지로 몰아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