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軍입대' 유건 "말뚝 박을까 다들 걱정"

의정부(경기)=배선영 기자 / 입력 : 2011.03.0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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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건ⓒ이동훈 기자


미국 시민권까지 포기하고 현역으로 군입대한 배우 유건(본명 조정익,29)이 "오히려 말뚝 박을까 다들 걱정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유건은 2일 오후 1시 30분 경기도 의정부 306보충대로 입대해 국방의 의무를 다한다.


유건은 입대에 앞서 오후 1시 취재진과 만나 입대 소감을 전했다. 그는 "실감이 안 난다"면서도 "어젯밤 잠이 안 왔다. 얼마 전 전역한 온주완이 잠이 안 올 거라고 하던데 정말 그렇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또 유건은 "늦게 가서 어린 친구들 말을 들어야 하는데 명령에 복종하며 무사히 잘 마치는 것이 목표다"라며 "하지만 대부분 주변 사람들이 내가 군에 적응을 못할까 걱정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오래 남아있을까 걱정한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한편 1983년 미국 애리조나에서 태어난 유건은 미국 시민권자로 군 복무를 피해갈 수 있었다. 하지만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유건은 지난 2001년 이미 미국 시민권을 포기했다.


소속사 스타폭스 미디어 관계자는 이날 스타뉴스에 "유건은 활동하면서부터 시민권을 포기했다"며 "본인이 군대를 꼭 가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유건은 지난 2006년 KBS 드라마 '안녕하세요 하느님'으로 데뷔한 뒤, 바른 청년 이미지로 자신을 각인시켰다. 이후 영화 '언니가 간다' '다세포 소녀'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 '무림 여대생'과 드라마 '멈출 수 없어' '검사 프린세스'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성악가 조수미의 조카로도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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