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완' 100만 돌파..오스카 효과 '파이터'는?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1.03.10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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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탈리 포트만 주연 '블랙 스완'이 2주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오스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개봉한 '블랙 스완'은 9일 3만 5347명을 모아 누적 관객수 101만 5046명을 나타냈다. 개봉 14일 만의 기록이다.


올해 개봉한 외화 중 100만 관객을 불러 모은 것은 '블랙 스완'이 두 번째다. 지난 1월 개봉한 '걸리버 여행기'가 175만명을 동원한 바 있다.

'블랙 스완'은 완벽을 추구하는 발레리나의 시련과 광기를 그린 심리극으로 나탈리 포트만의 열연이 극찬을 받았다. '블랙 스완'은 당초 '아이들'에 밀려 2위로 첫 주를 장식했다가 나탈리 포트만이 제8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줄곧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블랙 스완'의 아카데미 특수가 '파이터'와 '킹스 스피치' 등 다른 수상작들에도 영향을 미쳐 흥행에 도움을 줄 지 주목된다.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녀 조연상을 수상한 '파이터'는 10일 개봉한다. 작품상과 감독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한 '킹스 스피치'가 17일 국내에서 선보인다.


'파이터'는 골칫덩어리 가족이 낳은 두 형제가 이룰 수 없는 꿈만 같았던 세계 챔피언에의 도전을 그린 감동 실화며, '킹스 스피치'는 말더듬이로 고심하는 영국왕 조지6세가 치료사와 만난 끝에 독일에 선전포고를 명연설로 마무리한다는 역시 실화를 담은 영화다.

그동안 국내에서 사라지다시피 한 아카데미 특수가 검은 백조의 비상에 힘입어 되살아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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