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일일극 '웃어라 동해야'(극본 문은아 연출 김명욱 모완일)가 지상파 3사에서 방송 중인 모든 프로그램 가운데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다. 자체최고시청률은 무려 40%에 육박하는 39.8%. '국민 드라마'라 불려도 손색없는 수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웃어라 동해야'는 흔쾌히 '국민 드라마'라 칭하기엔 2% 아쉽다.
우선 '웃어라 동해야'가 최근 스토리를 전개하는 방식이다. 현재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주된 스토리는 과연 언제 조필용(김성원 분)회장과 김말선(정영숙 분) 여사가 안나 레이커(도지원 분)가 자신들이 40년 전 잃어버린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느냐 여부다.
하지만 '웃어라 동해야'가 높은 시청률에 힘입어 연장하면서 스토리 진행이 갈수록 느려지고 있다. 드라마가 시작한 이래 악행만 일삼고 있는 새와(박정아 분)와 홍혜숙(정애리 분) 사장만이 안나 레이커의 정체를 안 채 무려 한 달여를 끌고 있다.
모든 시청자는 안나 레이커가 김말선 여사의 친딸임을 아는데, 눈치 없는 동해(지창욱 분)와 봉이(오지은 분)만이 이를 깨닫지 못하고 있다. 갖은 음모를 꾸미는 새와가 엄마를 시켜 안나 레이커가 입양 당시 입었던 옷을 왜 훔쳤는지 조금만 의심을 품어도 눈치를 챌 수 있는데 이들은 매번 새와에게 억울한 일을 당하면서도 또 똑같은 일을 되풀이하고 있다.
이렇게 눈에 뻔히 보이는 수법이 매번 반복되면서 시청자들은 지쳐가고 있다. 이미 드라마에 발을 담근 터라 뺄 수도 없고 그간 억울하게 당했던 동해 가족이 홍혜숙 사장 측에 통쾌하게 복수하는 내용을 보고 싶은데 자꾸만 이 같은 시청자들의 심리를 이용해 시청률만 올리고 내용은 전개시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웃어라 동해야'는 오랜 기간 긴 호흡을 유지하며 시청자들의 변함없는 지지를 받았다. 분명히 높게 평가받아야 할 대목이다. 시청률 40%는 그냥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미 시청률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준 '웃어라 동해야'가 과연 온전하게 '국민 드라마'라 불릴 수 있을지 여부는 제작진 손에 달렸다.
'웃어라동해야', 시청률 40%불구 2% 부족한 이유②
[★리포트]
김지연 기자 / 입력 :관련기사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뉴스
- [방송] 전도연·조정석, 최우수 연기상에 한선화 '눈물'.."우리 거미 씨 사랑해♥" [제61회 백상예술대상] 2분전
- [방송] '나는 반딧불' 원작자 정중식 "막노동+폐기 김밥으로 생계 유지"[동상이몽2][별별TV] 24분전
- [방송] 이수지·신동엽, 방송 예능상 수상.."욕 먹어도 웃어주는 분들 덕분에 힘 생겨" [제61회 백상예술대상] 55분전
- [방송] 황가람 부른 '나는 반딧불' 원작자 정중식 "월 저작권료=경차 풀옵션 값"[동상이몽2] 1시간전
- [방송] 아이 변우석도 '치명적 눈웃음'..어린이날 과거 사진 깜짝 등장[제61회 백상예술대상] 1시간전
베스트클릭
- 1 방탄소년단 지민 전시회, 뉴욕 베스트셀링 1위
- 2 'AAA' 김혜윤, 변우석과 재회 순간 "공식석상 잊고 수다..정말 많이 떠들어" [인터뷰②]
- 3 'KIA→대만' 치어, 맥주잔 들고 도발적 패션 '한잔할래?'
- 4 방탄소년단 뷔 '감동 팔찌'..전 세계 재난지역 아이들 위한 따스한 마음
- 5 '슈퍼스타' 오타니, 김혜성 ML 데뷔 직접 축하 '열렬 환영'
- 6 김혜윤 "예상도 못한 'AAA 2024' 4관왕, 다음 작품서 상의 무게 떠올라" [인터뷰①]
- 7 방탄소년단 정국, 美빌보드 글로벌 차트 亞솔로 최초·최장 93주·92주 초장기 차트인
- 8 김혜윤 "차기작서 만난 바른 청년 로몬, '선업튀' 변우석과 다른 케미" [인터뷰④]
- 9 '폭싹' 시작에 불과했다..아이유 "변우석과 잘해봐야죠, 진짜로" [★FULL인터뷰]
- 10 '5경기 4홈런' 대폭발, 강민호·양의지 제치고 포수 홈런 1위! "포기 않고 나아가겠다" 큰 울림 [부산 현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