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채식이 한우농가에 피해?

길혜성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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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가 분양 받은 유기동물과 함께 있는 모습<사진출처=안성평강공주보호소 인터넷카페><br /><br />
이효리가 분양 받은 유기동물과 함께 있는 모습<사진출처=안성평강공주보호소 인터넷카페>



가수 이효리의 채식 위주로의 식단 변화를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문제를 삼았다는 주장과 관련, 억지스럽다는 반대 의견 역시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다.


이는 이효리가 한우홍보대사 역할을 성실히 끝낸 이후 여러 생각 때문에 채식위주로 식단을 변화한 점을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평가에 근거하고 있다.

한우자조금위원회 측이 언론에 밝힌 주장의 핵심은 "이효리가 한우홍보대사를 그만둔 지 얼마 안 돼 채식주의를 선언한 것은 구제역 등으로 위축된 한우시장을 더욱 우려케 만드는 일"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한우자조금위원회가 이효리의 입장은 단 한 번도 고려하지 않은 채, 오직 자신들만의 생각을 강조한 것이란 의견을 보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한우홍보 했다고 평생 고기만 먹어야 하나? 프로야구 선수더러 평생 한 구단에서만 있으란 말과 뭐가 다른가. 탐욕스런 주장 아닌가"라며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의 주장을 비난했다. 다른 네티즌들도 "계약도 끝났는데 왜 괜한 시비를 거나" "별 트집도 아닌 것 가지고 제발 (이효리를) 그만 괴롭혀라"라고 지적했다.

이효리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이효리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실제로 이효리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한우홍보대사로 활동하는 기간에는 식단을 채식 위주로 바꾸지 않았다. 물론 한우홍보대사 직을 맡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효리는 자신의 본분에 충실했다 할 수 있다.

그러던 도중 올 들어 채식 뿐 아니라 해산물 위주로 식단에 변화를 줬다. 여기에는 중요한 이유가 있다. 유기동물에 관심을 가지면서, 자연스럽게 육식을 멀리하게 된 것이다.

이효리는 지난 해 말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회원들과 유기동물 보호센터 이송에 직접 참여했다. 카라 회원이기도 한 이효리는 유기된 개와 고양이를 입양하고 유기동물 보호를 위한 바자회를 여는 등 근래 들어 유기동물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효리는 이 과정을 겪으며 올 들어 자연스럽게 육류를 거의 먹지 않게 됐다는 게 측근들의 설명이다.

즉, 한우홍보대사란 자신의 일을 모두 끝낸 뒤 유기동물보호란 새로운 주관이 생겨 채식 위주로 변화를 준 것이다.

과연 이효리의 채식주의로의 변화가 비난 받을 만한 일인지, 궁금증이 생기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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