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의 불꽃' PD "결말, 해피도 새드도 아니다"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1.03.2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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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욕망의 불꽃' 홈페이지


MBC 주말극 '욕망의 불꽃'(극본 정하연·연출 백호민)이 종영까지 단 2회를 앞둔 가운데 결말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욕망의 불꽃' 시청자들이 주목하는 결말의 중점은 대서양 그룹을 차지하는 주인공이 누구인가, 백인기(서우 분)와 김민재(유승호 분)와의 사랑의 향방, 김태진 회장(이순재 분)와 윤나영(신은경 분)의 감춰진 과거 등으로 압축된다.


무엇보다 주인공인 윤나영이 뜻한 바를 얻어내는 결말을 맞는가. 혹은 과거의 잘못으로 비극을 맞고 마는 가 일 것이다.

극 초반 언니 정숙(김희정 분)마저 밀어내고 대서양 가에 시집가기 위해 애쓰는 나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단지 허영심 많은 나영이 가난에 치가 떨려 부귀와 영화를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 수록 그녀 자신의 신분상승보다는 다른 뭔가를 원하고 있음을 짐작케 했다. 무엇보다 친아들도 아닌 민재를 그룹 후계자로 앉히려는 강한 집착은 쉽사리 이해가 가지 않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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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욕망의 불꽃' 홈페이지


이를 위해 친딸인 인기를 초주검으로 몰아갈 정도. 결국 그녀는 민재와 영민을 위해 이혼한 뒤 인기와 미국으로 떠나겠다고 까지 말했다. 나영이 그토록 민재가 대서양가를 잇게 하려고 하는 속셈은 무엇일까.

또한 나영은 영민을 이혼남으로 만들 수 없다며 자신의 전 재산을 몰수하고 발목을 잡는 김회장에게도 당당한 모습을 보인다. 아이를 숨긴 채 불순한 의도로 집안에 들어온 며느리치곤 뻔뻔스러울 정도의 자신감을 드러낸다.

지난 48회 방송분은 김회장에게 특유의 미소를 보이며 "빚을 받으러 왔다"고 당당히 요구하는 나영의 모습으로 마무리되기도 했다. 또 과거를 운운할 때마다 버럭 화를 내며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 김회장의 모습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제작진은 단 2회만을 남겨둔 '욕망의 불꽃'의 향후 전개에 대해 "해피엔딩이라고도 새드엔딩이라고도 딱 잘라 말하기 어렵다. 다만 작가의 공력이 묻어나는 결말이라고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흔히 말하는 열린 결말은 아니다. 그러나 49회까지 시청해도 결말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흥미진진한 전개가 펼쳐진다"라며 어느 정도의 반전이 있음을 암시했다.

더불어 "민재와 인기의 관계, 대서양 그룹을 차지할 후계자 등에 대해서도 끝까지 지켜봐야만 알 수 있을 것"이라며 "49회에서 속단하지 마시라. 모든 것은 50회 최종회에서 드러나게 된다"라고 전하며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욕망의 불꽃'은 재벌가를 둘러싼 치열한 권력 다툼과 출생의 비밀 등 강렬한 소재과 개성강한 캐릭터들에 힘입어, 주말극에서 유일하게 20%를 넘는 시청률을 보이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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