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일국(왼쪽)과 성지루 ⓒ사진=홍봉진 기자 |
배우 송일국이 이달 초 발생한 '강력반' 세트장 화재에 대해 실감 나게 전했다.
송일국은 23일 오후 경기도 파주 KBS 2TV 월화극 '강력반' 현장세트장 인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화재 당시 상황을 밝혔다.
지난 10일 '강력반' 세트장 내 분장실에서 난로가 과열되면서 화재가 발생, 분장실 내 의상 등이 불에 탄 바 있다.
송일국은 "당시 파주 세트장 인근에서 화재가 많이 난다고 얘기를 들은 상태였다"며 "그날 출연진들과 점심을 먹고 오는데 소방차가 지나가기에 '어디서 또 화재가 났나?'라고 서로 얘기하며 '참 불 자주 난다'고 남의 일처럼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우리 세트장이었다"며 "확인 해보니 제 의상은 별로 피해가 없어 무심코 '피해가 없어 다행이다'라고 말했는데 알고 보니 (성)지루 형은 의상이 많이 타 피해가 큰 상태였다. 지루 형에게 참 미안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송일국이 "이 자리를 빌려 성지루씨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하자 "성지루는 "그럼 죄송하지"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강력반'은 서울 강남경찰서 강력반 형사들을 소재로 한 한국형 정통 추리 수사물이다.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실제 사건과 미제사건을 이야기 속에 녹여냄과 동시에 사람냄새 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송일국, 송지효, 이종혁, 성지루 등이 출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