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스타', 가수들의 새로운 도전 '기대만발'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1.03.2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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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오페라스타' 방송 화면


tvN '오페라스타2011'이 가수들의 새로운 도전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았다.

26일 오후 11시 방송된 '오페라스타2011' 첫 회에서 도전 가수 8인의 각오와 멘토 및 심사위원 소개, 시청자 사전투표 결과를 공개하며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낯선 오페라라는 장르에 도전하게 된 가수들의 솔직한 심경고백과 운명을 가를 첫 번째 도전곡 발표, 미션을 부여받은 후 치열한 연습과정, 최종 우승후보 사전투표 결과 순위 등이 공개되는 프리쇼로 꾸며졌다.

'오페라스타'는 기성가수가 오페라 주인공으로 변신해 아리아 부르기에 도전하는 리얼리티쇼. 2010년 초 영국 지상파 ITV에서 방영돼 인기를 끈 '팝스타 투 오페라스타(Popstar to Operastar)'의 한국 버전이다.

'팝스타 투 오페라스타'는 지난 해 영국 ITV에서 첫 방영 당시 폭발적인 성공을 거둬 최근 시즌2 제작이 확정됐다. 한국 버전은 해외에서 최초로 제작돼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시청자들은 각 장르의 최고로 일컬어지는 가수들이 생소한 장르에 도전한다는 신선한 시도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록, R&B, 발라드, 트로트, 댄스, 힙합, 소울 등 다양한 가요장르의 대중가수들이 아마추어가 되어 오페라에 도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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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오페라스타' 방송 화면


신해철, 임정희, JK김동욱, 김은정, 김창렬, 선데이, 문희옥, 테이 등 각 장르를 대표하는 8명의 가수들의 출연이 방송 전부터 높은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내로라하는 가수들일지라도, 처음 접하는 오페라 도전은 결코 쉽지 않았다.

멘토들과 음역대 체크에 나선 가수들은 가요계의 명성이 무색한 모습을 보였다. 지금껏 불러 왔던 노래와는 전혀 다르기에, 각 장르의 최고로 칭송받는 가수들조차도 힘들어 하는 모습이었다.

김은정은 높은 오페라 음역을 쫓기 위해 악을 쓰다시피 했다. JK김동욱은 "담배를 끊어야 겠다"며 멋쩍게 웃었으며, 문희옥은 트로트 특유의 꺾기가 은연중에 계속 돼 진땀을 뺐다. '마왕' 신해철 마저 계속되는 발성연습에 복부 통증이나 호흡 곤란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특히 궁금증을 자아냈던 도전자들의 첫 미션곡도 함께 공개됐다. 첫 미션곡을 받아 든 가수들은 기대 반, 설렘 반의 모습이었다. 대체로 자신의 미션곡에 만족해했다. 곡 대부분이 많이 들어봤지만 자세히 알지 못했던 오페라 곡들로 구성돼 시청자들에게 정보 전달의 효과를 주기도 했다.

문희옥은 벨리니의 오페라 중 '카스타 디바', 임정희는 비제의 카르멘 중 '하바네라', 김창렬은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 중 '남몰래 흘리는 눈물'을 각각 첫 미션곡으로 부여 받았다.

이어 선데이가 헨델의 리날도 중 '울게하소서', 테이는 베르디의 리골레토 중 '여자의 마음, , 김은정은 푸치니의 잔니스키키 중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JK김동욱은 비제의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를 과제로 부여 받았다. 신해철은 유일하게 오페라가 아닌 '그라나다'를 미션곡으로 받았다.

비록 첫날 방송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바리톤 서정학과 소프라노 김수연의 가르침을 받은 이들이 이후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기대도 더해졌다.

특히 오는 4월 2일 방송되는 '오페라스타' 2회부터는 매주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무대에서 대결을 펼쳐야 하기에 어깨가 더욱 무거운 상황. 그만큼 흥미진진하고 긴장감 넘치는 무대가 예고된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방송에 앞서 진행된 사전 우승자 예측 투표 결과가 공개되기도 했다. 임정희가 25.3%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JK김동욱이 2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테이가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MC 손범수 아나운서는 "이는 어디까지나 사전투표의 결과로 본격대결에서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자신의 장르에서 최고를 자부하던 가수들일지라도, 전혀 낯선 장르에서 모든 것을 새롭게 배워나가야 하기 때문.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오페라스타'는 가수들이 제대로 망가지면서 진짜 도전하는 모습 볼 수 있을 것 같다", "가수들의 새로운 도전 기대된다", "오디션 봇물 속 신선함을 기대한다" 등의 감상평을 통해 기대를 드러냈다.

과연 이들은 첫 번째 미션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을까. 가요와 오페라라는 장르를 넘나드는 가창력으로 최고의 영예를 차지할 주인공의 탄생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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