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오스타'·'위탄', 첫탈락자는 '막내' 왜?

오디션 프로그램, 막내 징크스 있나?

김겨울 기자 / 입력 : 2011.04.0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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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좌),정엽(위),김정인(아래)ⓒ스타뉴스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첫 탈락자는 모두 막내였다?

MBC '우리들의 일밤'의 인기 코너 '나는 가수다'와 케이블채널 tvN '오페라스타', MBC '위대한 탄생'까지 모두 막내들이 첫 탈락자로 결정됐다.


지난 2일 방송된 '오페라스타'에서 그룹 쥬얼리의 보컬 김은정은 도전자 중 첫 번째로 탈락했다.

김은정은 푸치니의 오페라 '잔니 스키키' 중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를 열창했으나, 뛰어난 다른 도전자들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오페라스타'의 도전자는 신해철, 김창렬, JK김동욱, 문희옥, 선데이, 테이, 임정희와 김은정을 포함해 총 8명. 86년생 김은정은 선데이와는 친구사이로 도전자 중 막내며, 가요계 데뷔도 가장 늦게 했다.


지난달 27일 방송됐던 '나는 가수다'의 120분 특별 방송에서는 정엽이 열창에도 불구, 첫 번째 탈락자가 됐다. 앞서 김건모가 첫 번째 꼴찌를 기록했지만 패자 부활을 통해 탈락은 면하면서, 정엽이 이 프로그램의 첫 탈락자가 됐다.

정엽은 빠른 77년생으로 김건모 이소라 윤도현 백지영 박정현 보단 어리지만, 79년생인 김범수 보단 나이가 많다. 하지만 지난 2003년 브라운아이드소울 멤버로 뒤늦게 데뷔,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은 순서로는 가장 후배다. 그렇기에 사실상 막내라 할 수 있다. .

정엽은 이날 '가수 바꿔 부르기'를 한 미션에서 윤도현의 '잊을게'를 R&B 스타일로 소화해 호평을 받았으나, 관객 평가 점수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정엽은 "이 자리에 있었던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며 겸허하게 꼴찌를 수용하고 탈락키로 결정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지난 1일 방송한 '위대한 탄생'에서는 최연소 멘티로 주목받았던 김정인이 패자부활전에서조차 부활하지 못했다. 김정인은 고운 성량과 꾸미지 않은 순수함으로 11살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심사위원 방시혁의 멘티로 뽑혔다.

하지만 최종 심사에서 가사를 잊어버리는 실수로 데비비드 오와 노지훈에게 밀리고, 패자부활전에서조차 손진영과 조형우에게 밀리며 탈락했다.

'오페라스타' 이덕재 프로듀서는 "아무래도 나이가 더 있으면 연륜에서 묻어나는 노련함과 무대 장악력이라는 것이 청중들에게 더 좋은 평가를 얻는 부분이 될 수 있는 것 같다"고 꼽았다.

이어 "상대적으로 여러 연령대에 어필하는 인지도 또한 있지 않겠느냐.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린 도전자가 많은 표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연륜이나 인지도를 초월한 어메이징한 무대를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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