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샤'문희옥vs'무제타'임정희, '오스타'의 변신

배선영 기자 / 입력 : 2011.04.2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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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김동욱(왼쪽)과 임정희,테이


케이블채널 tvN '오페라스타'의 묘미는 가수들의 전과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23일 오후 생방송으로 펼쳐질 '오페라스타' 4번째 대결에서도 가수들의 변신이 예고돼있다.


이날 문희옥은 일본의 게이샤로, 임정희는 순수한 사랑을 보여준 여인 무제타로, 테이는 젊은 화가 카바라도씨로, JK김동욱은 집시여인과 사랑에 빠진 남자로 분할 예정이다. 또 김창렬은 중국 왕자로 변신한다.

문희옥이 부를 노래를 살펴보자. '오페라스타'를 통해 중년들의 희망이 되고 있는 그녀는 사실 지난 16일 대결에서 탈락 문턱까지 갔다. 그런 그녀가 이번에는 일본의 게이샤로 분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문희옥은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 중 '어느 맑게 갠 날(Un bel di, vedremo)'을 부를 예정이다. 이 곡은 자신과 아들을 일본에 남겨두고 떠난 미군 남편이 돌아오기를 애타게 기다리는 게이샤 나비부인의 마음을 그린 아리아다.


그 줄거리를 보면, 미국 해군사관 핑카튼은 일본 나가사키에서 집안이 몰락해 게이샤가 된 15세 나비아가씨와 결혼을 한다. 얼마 후 핑카튼은 곧 돌아온다는 말을 남기고 고향으로 떠나지만, 3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는다. 사람들은 나비부인에게 재혼을 권하지만 그녀는 거절하고. 이후 돌아온 핑카튼. 하지만 핑카튼의 곁에는 새로운 부인이 있었다. 이에 나비부인은 단도로 자결을 한다는 비극적 이야기다.

임정희 역시 푸치니의 오페라를 부른다. 임정희는 유명한 오페라 '라 보엠'의 '거리에 나 홀로 나갈 때(Quando me'n vo')'를 부를 예정이다.

이 곡은 파리 뒷골목에 사는 가난한 시인과 화가, 음악가, 철학자들의 우정 그리고 그들을 사랑한 여인들을 노래한 작품. 이중 임정희가 부르는 '거리에 나 홀로 나갈 때'는 화가 마르첼로와 사랑에 빠진 무제타의 곡이다.

뭍 남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지만, 진실한 사랑은 마르첼로 뿐이라는 무제타의 순수하고 고결한 마음이 투영된 곡이기도 하다.

2주 연속 1위를 차지한 테이는 어떤 곡을 부를까.

테이는 오페라 '토스카'의 '별은 빛나건만(E lucevan le stelle)'을 부른다.

범죄자인 친구를 숨겨준 죄로 처형당하게 된 카바라도씨가 사랑하는 여인 토스카에게 유서를 남기며 통곡하면서 부르는 아리아다. 일명 남자를 울리는 아리아로도 알려진 이 노래는 그동안 카사노바, 순정남으로 분해 색다른 매력을 한껏 발한 테이의 또 다른 면모를 발견할 수 있는 곡이기도 하다.

JK김동욱은 러시아의 집시민요 '검은 눈동자(Очи Чёрные)'를 부른다. 집시 여인의 매력에 흠뻑 취한 남성의 고뇌와 사랑을 노래하고 있는 곡이다. 심사위원과 출연가수들이 이구동성으로 최고 실력파라고 외치는 JK김동욱의 곡이라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끝으로 DJ D.O.C 김창렬은 오페라 '웃음의 나라' 중 '그대는 나의 모든 것(Dein ist mein ganzes Herz)'을 부를 예정이다.

'웃음의 나라'는 중국의 신식 젊은이와 비엔나 아가씨의 러브 스토리를 노래하는 오페라. 특히 김창렬이 부르는 '그대는 나의 모든 것'은 사랑하는 자신을 따라 중국에 온 리자를 결국 떠나보내는 소우 총 왕자의 안타까운 심정을 노래한 곡이다.

한편 이들 다섯 가수들의 대결은 23일 오후 11시 서울 상명아트홀에서 생방송으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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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옥(위)과 김창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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