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창욱 '무사백동수', SBS사극 부활? 글쎄…

김지연 기자 / 입력 : 2011.04.2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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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백동수'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지창욱 ⓒ홍봉진기자 honggga@


SBS가 야심차게 준비 중인 사극 '무사 백동수'(연출 이현직)가 남자 주인공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당초 백동수 역에 김범, 김수현, 유승호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거론됐으나 신예 지창욱의 출연이 확정되면서 촬영 준비에 들어갔다.

'무사 백동수'는 '야뇌 백동수'란 제목으로 출간된 만화를 원작으로, 사도세자의 죽음을 둘러싼 역사의 암투라는 소재를 다루고 있다. 무엇보다 뒤주에 갇혀 죽음을 맞은 사도세자가 실제로는 큰 세력을 가지고 있었다는 상상력 아래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하지만 많은 제작 관계자들이 사극을 만드는데 주저하는 것은 일반 현대물과 달리 의상부터 역사의 재현 및 왜곡 그 사이에서 오묘한 줄타기를 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SBS가 2011년 새롭게 내놓은 사극 '무사 백동수'는 중요한 기점이 될 전망이다. 매년 꾸준히 사극을 선보인 SBS가 사극 제작의 능력을 시험하는 무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SBS는 지난 몇 년간 꾸준히 사극을 제작해 왔다. 2006년 7월8일부터 2007년 6월27일까지 방송된 '연개소문'을 비롯해 2008년 '일지매', 2009년 '자명고' 그리고 2010년에는 '제중원'을 만들며 사극의 맥을 이어왔다.


다만 매번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았다. 총 제작기간이 무려 1년6개월 소요된 '연개소문'은 극 초반 주연 연기자의 연기력이 논란이 된데 이어 보조출연자 섭외 문제로 무술감독이 신입 PD를 폭행하는 사건 등이 벌어지며 회를 거듭할 수록 시청률은 하향곡선을 그렸다.

SBS가 2009년 10대 기획으로 야심차게 준비했던 '자명고'도 시청률 부진에 허덕이다 끝내 조기 종영했다.

이에 SBS 드라마국은 '무사 백동수'가 이 같은 분위기를 반전하는데 한 몫 해주길 바라고 있다. '무사 백동수' 제작사 한 PD는 "'무사 백동수'에 대한 SBS 드라마국 내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과연 '무사 백동수'가 부진을 면치 못하는 SBS 사극에 부활 신호탄을 쏴 줄 수 있을 것인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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