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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영화제''숏!숏!숏! 2011:'애정만세' 가운데 양익준 감독의 '미성년'에 출연한 배우 류혜영이 잊을 수 없는 촬영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류혜영은 29일 오후 전주시 노벨리나 6층에서 제 12회 전주국제영화제 프로젝트인 '숏!숏!숏! 2011:'애정만세''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극중 짬뽕을 좋아하는 발칙한 여고생으로 등장한 류혜영은 "짬뽕 먹는 신이 굉장했다"며 "그날 장염에 걸렸는데도 짬뽕을 먹어야 했다"고 전했다.
류혜영은 "배는 안 아파도 계속 배출되는 장염이었는데, 먹으면 안 되는 짬뽕을 무지하게 먹어서 굉장했다"고 털어놔 곁에 있던 양익준 감독을 폭소케 했다.
파트너로 등장한 배우 허준석은 "혜영씨가 계속 짬뽕을 먹는데 식고 분 짬뽕을 계속 먹어야 되는 걸 보면서 대신 먹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허준석은 이어 기억나는 촬영 에피소드를 밝히며 "첫 신이 다 벗고 하는 신이어서 너무 다 보고 시작하는 게 아닌가 걱정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숏숏숏'은 2007년부터 전주영화제가 진행해 오고 있는 단편 프로젝트. 올해는 양익준 감독의 '미성년', 부지영 감독의 '산정호수의 맛' 두 편이 '애정만세'라는 타이틀 아래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