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 프로는 성차별?..'오스타'도 남자 유리

테이·JK김동욱 문자투표 1~2위로 합격, 임정희 문희옥은 탈락고배

배선영 기자 / 입력 : 2011.05.0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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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스타' 파이널에 진출하는 테이와 JK김동욱ⓒ'오페라스타' 방송화면 캡처


'오페라스타' 마저도 남자가 유리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방송가를 휩쓴 요즘, 대다수 오디션 프로그램의 최종우승자에도 일종의 성차별(?)이 존재한다는 풍문이 나돌고 있다. 바로 여자보다는 남자가 유리하다는 불문율이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입증되고 있기 때문.


Mnet '슈퍼스타K'와 MBC '위대한 탄생'의 여성 출전자들이 멘토나 심사위원의 심사평과는 관계없이 문자 투표 과정에서 줄줄이 탈락의 고배를 마신 것에 이어 '오페라스타' 역시 최종2인이 모두 남자로 구성됐다.

30일 오후 11시 생방송으로 진행된 '오페라스타'에서는 오는 5월7일 파이널 무대를 앞두고 최종2인이 선발됐다.

남녀 공평하게 2명씩 남은 테이와 JK김동욱, 임정희와 문희옥이 경합을 벌인 가운데 1위 테이와 2위 JK김동욱이 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눈길을 모으는 점은 방송 말미 공개된 시청자 문자투표의 비율이었다. 테이는 무려 46%의 압도적인 수치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JK김동욱은 23%로 2위를 차지했다. 반면 임정희는 19%, 문희옥은 12%로 3위와 4위를 차지해 탈락하고 말았다.

물론 테이와 JK김동욱은 훌륭한 무대를 선보여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문희옥과 임정희도 탈락하기에는 아쉬운 무대였다는 평이었다.

비단 '오페라스타' 뿐 아니라 대다수의 오디션 프로그램이 대국민 시청자 심사에 의존하고 있는 와중에, 근래 들어 이 같은 심사방식이 여자보다는 남자 출연자들에 유리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우연이라 하기에는 지나치게 반복되는 이 같은 사례들을 과연 성차별이라 말할 수 있을지 논란이 된다. 또 시청자에 의존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투표방식이 바뀐다면 결과 역시도 바뀔지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한편 이날 세미파이널의 당락은 100% 시청자 문자투표로 결정됐다. 세미파이널을 통과한 톱2는 오는 5월7일 파이널 무대에서 최종우승을 걸고 경합을 벌인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영국 로열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스페셜 앨범을 제작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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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스타' 세미 파이널에서 탈락하고만 문희옥과 임정희ⓒ'오페라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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