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임재범 "7년간 우울증..감사" 눈물고백

"아내에게 10년만에 도리를 한 것 뿐인데" 눈물

김수진 기자 / 입력 : 2011.05.0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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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고 감사할 뿐이다."

가수 임재범이 방송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임재범은 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의 '나는 가수다'(연출 신정수·이하 나가수)에 출연, 지난주 방송분에서 '너를 위해'를 불러 선호도 1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 아내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드러내며 눈물을 흘렸다.

임재범은 첫 경연에서 1위를 차지한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녹화 이후 아내와 통화했다. 아내는 내가 힘들까봐 전화 안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내가 전화했더니 (1위라는 소식에 아내가) 계속 업 된 소리, 하이톤이 됐다"면서 "아내가 '기분이 좋아서요'라고 말했다. 10년 만에 도리를 하는 것뿐인데"라고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쏟아냈다.


임재범은 "힘들면서 기쁘다. 내가 지난 6~7년간 우울증, 조울증에 살았다. 내가 그 사람(아내) 병(갑상선암)을 키웠을 수도 있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이어 "차도 없고, 저작권 수입료로 그동안 살았다. 딸과 어린이대공원을 가도 버스를 타고 짐이 무거워지면 버스를 탔다"고 털어 놓으며 "감사하다는 말씀밖에는 드릴 말이 없다"고 했다.

한편 임재범은 '나가수'에서 '너를 위해'를 열창, 업게 안팎의 화제를 모으며 인기 수식 상승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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