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야', 갈등풀고 해피엔딩속 8개월 대장정 마무리

하유진 기자 / 입력 : 2011.05.13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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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화면 캡처


KBS 1TV 일일드라마 '웃어라 동해야'(극본 문은아 연출 김명욱 모완일)가 모든 갈등을 풀고 행복한 결말을 맺었다.

13일 방송된 '웃어라 동해야' 최종회에서는 김준 국장(강석우 분)의 수술을 앞두고 모든 이가 다시 제자리를 찾아 행복하게 웃는 모습이 그려졌다.


도진(이장우 분)은 아직 새와(박정아 분)가 자신의 아이를 지우지 않았다는 사실에 안도했다. 새와는 도진에게 자수를 통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자고 권유했다.

홍혜숙(정애리 분)은 김준이 평생 자신의 곁에서 외로웠다며 안나(도지원 분)에게 김준을 맡겼지만, 김준은 '공기'처럼 늘 함께 있어줬던 혜숙의 소중함을 깨닫고 안나 대신 혜숙을 택했다.

김준 역시 이필재(김유석 분)에게 안나를 맡겼다. 김준의 부탁을 받고 안나를 찾아간 이필재는 힘들어하는 안나를 위로하며 그녀를 평생 사랑할 것을 약속했다.


김준은 마지막 수술을 앞두고 홍혜숙에게 "눈을 떴을 때 처음 보는 사람이 당신이었으면 좋겠다"며 그 간 마음을 아프게 한 것에 대한 미안함을 표했다.

김선우(정은우 분)는 자수하기 직전 봉이(오지운 분)에게 "그동안 미안했다. 동해씨랑 행복해라"고 고백, 마음의 짐을 한결 벗었다.

김준이 수술실에 들어가기 직전 잘못을 깨달은 도진이 도착해 눈물을 흘리며 아버지 김준에게 용서를 빌었다. 김준은 "한번 잘못 갔다고 해서 인생 끝난 것 아니다. 남은 인생 포기하기에 넌 아직 젊다. 다시 시작하면 된다"며 도진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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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년 후.

변술녀(박해미 분)와 방기남(김진수 분)은 결혼에 성공, 딸 새와와 새영(이주연 분)의 자녀를 보며 알콩달콩한 신혼생활을 보냈다.

이태훈(알렉스 분)은 사법고시를 패스해 사법연수원에 들어갔고 아내 윤새영은 유명 모델로 인기 가도를 달렸다.

카멜리아 호텔을 책임지게 된 동해(지창욱 분)는 이봉이에게 "1년 전 할아버지 쓰러져서 우리 결혼식 제대로 못 했다"며 "사랑합니다. 나랑 다시 결혼해주시겠어요?"라고 고백해 봉이를 감동시켰다.

백유진(최윤소 분)과 김선우는 같은 뉴욕 행 비행기를 타 우연히 공항에서 만나 행복한 미래를 예고했다.

수술 후 건강을 회복한 김준은 혜숙과 아프리카 봉사를 다녀온 뒤 동해와 봉이의 결혼식에 참여했다.

새와는 다시 아나운서에 복귀 춘천 KTN의 라디오를 진행했다. 도진은 출소 후 새와를 찾아와 자신의 아이 '사랑'을 만났다. 아이를 안은 도진은 "이제 두 사람 절대로 안 놓칠게요"라고 말하며 회한의 눈물을 흘렸다.

결혼식장에서 다시 만난 김준 홍혜숙 동해 봉이 도진 새와는 그 간의 오해와 미움을 다 털고 웃는 얼굴로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다졌다. 김말선(정영숙 분) 역시 홍혜숙을 용서, 안나와 김준도 서로의 행복을 빌며 함께 동해와 봉이의 결혼식을 축하했다.

도진은 동해에게 "형! 고마워. 나 없는 동안 새와씨랑 우리 아기 돌봐줘서"라고 말하며 형제간 우애를 다졌다.

그리고 결혼식이 시작될 무렵 법원으로부터 동해에게 우편송달이 도착, 잠시 긴장감을 조성됐다.

하지만 우편물은 안나와 동해가 한국 국적을 취득하고 '조동백' '김동해'로 개명됐다는 희소식을 담고 있었다.

동해는 결혼식에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잘 살겠습니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아내 봉이와 함께 하겠습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며 모두의 행복을 빌었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초 시작한 '웃어라 동해야'는 해피엔딩으로 8개월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웃어라 동해야'는 해외 입양과 미혼모 가정 등 한국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조명,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홈드라마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출생의 비밀, 복수극 설정 등의 요소로 '막장 드라마'라는 비난을 받으면서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내며 40%가 넘는 시청률을 여러 차례 기록했다.

특히 김도진 역을 맡은 이장우는 '웃어라 동해야'를 통해 이름을 날려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하는 등 인기스타 덤에 올랐다. 가수 겸 배우 박정아 역시 성공을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하는 악녀 '윤새와' 역을 통해 연기력 논란에서 벗어났다.

한편 '웃어라 동해야' 후속으로 오는 16일부터 정은채 제이 윤아정 최민성 반효정 김영옥 주연의 '우리집 여자들'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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