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연예가 자살..그 뒤에는 우울증이

김현록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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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채동하가 27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팬들이 깊은 충격에 빠졌다. 지난 23일 송지선 MBC플러스미디어 아나운서가 19층 오피스텔에서 몸을 던진 지 불과 나흘만이다.

연이은 자살의 이유 가운데 하나로 우울증이 지목되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두 사람은 모두 생전에 우울증 처방을 받아 약물을 복용하고 있었다. 고 채동하의 경우 하루 전 대량의 우울증 약을 처방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수년 전부터 연예가에는 스타 및 관계자들의 자살 소식이 줄을 잇고 있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우울증으로 고통받았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졌다. 이들이 스스로 세상을 등진 이유를 우울증이라고 단정할 수 없지만 우울증이 상당한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2005년 배우 이은주 사망 이후 2007년 가수 유니와 탤런트 정다빈, 2008년 탤런트 안재환과 최진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해 트렌스젠더 연예인 장채원과 모델 출신 김지후, 엠스트리트 멤버 이서현이 세상을 등졌다.

이듬해인 2009년 각종 리스트 파문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탤런트 장자연, 트로트가수 이창용, 배우 우승연, 모델 김다울의 자살이 있었다. 2010년 배우 최진영, 곽지균 감독, 배우 박용하에 이어 올해 3월에는 모델 김유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생활고, 신변 비관, 악성 댓글 등이 이들이 극단적인 선택에 이른 이유로 거론되는 가운데 특히 우울증이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유니, 최진실, 김다울, 최진영, 곽지균 감독 등 여러 스타들의 자살 사건에서도 우울증이 거론됐다.

전문가들은 우울증을 '죽음에 이르는 병'으로 경고하면서 적극적인 치료 노력, 주위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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