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리플리' 첫선, 매력 캐릭터+빠른전개 '호평'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1.05.3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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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새 월화극 '미스 리플리' 방송화면


MBC 새 월화드라마 '미스 리플리'(극본 김선영·연출 최이섭)가 빠른 전개와 배우들의 연기 변신으로 호평을 받았다.

30일 오후 방송된 '미스 리플리' 첫 회에서는 치열한 삶속에서 살아가는 여주인공 장미리(이다해 분)를 비롯해 착하고 순수한 미리의 고아원 동생 나희주(강혜정 분), 일본 유명 리조트사 회장의 아들 유타카(박유천 분), 국내 최고의 호텔'a' 지배인 장명훈(김승우 분) 등 주요인물 소개와 만남이 그려졌다.


어려서 어머니에 버림받고 아버지를 여읜 미리는 일본에 입양 갔다 밑바닥 인생을 경험하고 살아남기 위해 한국으로 도망을 왔다. 일본 국적인 미리는 고졸에 불법체류라는 이유로 취직도 되지 않고 힘겨운 나날을 보낸다.

드라마는 미리가 번번이 면접에서 떨어지고 좌절하는 모습과 그녀의 배경을 빌미로 한 면접관의 성추행을 보여줌으로써 그녀가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설명했다.

또 미리와 유타카의 만남, 미리에게 호감을 품는 유타카의 모습이 빠르게 전개되면서, 전통멜로드라마를 표방하는 '미스 리플리'의 본격 러브라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방송은 학력과 출신배경으로 인해 위기에 몰린 미리가 자신의 능력을 필요로 하는 명훈을 향해 "동경대 출신이면 뭐가 달라지나요?"라고 질문하는 모습으로 마무리 됐다.

이는 살기위해 내뱉은 작은 거짓말이 몰고 올 커다란 파장을 예고하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자극했다.

유쾌 발랄한 로맨틱코미디가 장악한 5월 안방극장에 한 여인의 사기극이라는 강렬한 스토리가 눈길을 끌었다. 또 개성강한 캐릭터들의 조합과 배우들의 연기변신이 어떤 결과를 이뤄낼 지 기대가 모아진다.

전작 KBS 2TV '추노'에서 청순하고 수동적인 여인의 모습을 보여줬던 이다해의 파격적인 연기변신과 오랜만에 호텔리어로 돌아온 김승우, 출산 후 안방에 복귀한 강혜정, 연기자로 입지를 굳힌 박유천 등의 호흡이 조화로웠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게시판을 통해 "빠른 전개와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 때문에 한 시간 동안 숨도 못 쉬고 드라마를 봤다", "이다해의 파격적인 변신 기대된다. 드디어 임자를 만난 듯", "마치 영화를 보는 기분이었다",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는 주인공의 상황이 이해가 간다", "오랜만에 흥미진진한 드라마" 등 호평을 쏟아 냈다.

한편 '미스 리플리'는 호텔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현대인들의 일과 사랑을 다룬 작품. 화려한 성공과 실패 속에 감춰진 인간들의 욕망과 사랑을 감각적인 영상으로 담아낸 전통 멜로드라마를 표방한다.

'여자들 스스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리플리'는 학력 위조사건으로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신정아 사건을 모티브로 삼고 있다. 제목의 '리플리'는 신분을 위장해 성공 가도를 달리는 주인공이 등장하는 1999년 동명 영화에서 따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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