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오늘 3rd 가요제 개최…음원돌풍 일으킬까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1.06.09 09:00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MBC '무한도전' 홈페이지


MBC 예능 '무한도전'이 2년 만에 가요제를 개최한다.

'무한도전'은 9일 오후 충남 당진군 행담도 휴게소에서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를 열고 그간 연습해 온 실력을 뽐낸다.


이 같은 소식이 최근 인터넷을 중심으로 알려지면서 애청자들 사이에선 큰 기대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가요제는 방송을 위한 녹화의 성격이 짙은 만큼, 실제 음악제처럼 청중을 중심으로 진행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제작진은 늦은 녹화 시간과 협소한 장소 등으로 인한 고생을 우려해 방문보다는 방송을 통해 감상해 줄 것을 추천하기도 했다.


이번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는 2007년 강변북로 가요제, 2009년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에 이어 2년 만에 기성 가수들과 호흡을 맞추는 특집으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재석과 이적, 박명수와 지드래곤, 길과 바다, 정형돈과 정재형, 노홍철과 싸이, 정준하와 스윗소로우, 하하와 10cm가 짝을 이뤄 무대에 선다.

지난 가요제에서도 드렁큰타이거의 타이거JK와 윤미래, 윤도현, 이정현, 에픽하이,노브레인, 애프터스쿨 등이 출연, '무한도전' 멤버들과 어우러져 그동안 방송에 보여지지 않은 모습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먼저 가요제에선 멤버들이 친분에 따른 가수들을 초청했던 반면, 이번 가요제에서는 제작진이 사전에 섭외한 가수들이 참여했다.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90년대 가요계의 주역부터10대들의 우상, 21세기 최고 아이돌까지. 어떤 공연장에서도 볼 수 없었던 뮤지션들의 조합으로 기대를 자극한다.

탄탄한 실력을 지닌 뮤지션들의 등장, 장르별로 다양한 구성, 실력 검증을 통한 팀결성 등에서 음악성을 한층 높이겠다는 제작진의 의도가 엿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원조 음원강자인 '무한도전' 가요제가 올해도 그 열풍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무한도전' 가요제는 예능 프로그램 음원 서비스의 원조 격이기 때문이다.

지난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에서 선보인 '냉면' '렛츠 댄스' '바베큐' '영계백숙' '더위 먹은 갈매기' '난 멋있어' '세뇨리따' 등 음원도 강세였다.

이 곡들은 음원사이트를 휩쓸며 큰 인기를 모았으며, 약 7억 원에 이른 음원수익을 거둬들이기도 했다. 수익의 대부분은 불우이웃 돕기를 위한 기부에 사용됐다.

이처럼 '무한도전' 가요제는 시청률과 노래를 동시에 잡으며 성공적인 음악제의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단순한 방송용 이벤트로 그치지 않고 연례 축제로서 부상, 올해도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현재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의 음원이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올 여름엔 '슈퍼스타K 3', '위대한 탄생 2' 등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들의 방송이 예정돼 있다.

이 가운데 원조 음원강자 '무한도전' 가요제가 향후 음원시장에서 어떤 영향력을 발휘할 지도 기대와 관심이 쏠린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