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사'윤필주·'풍산개'짐승남, 윤계상 '활짝'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1.06.1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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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근 기자
배우 윤계상이 아이돌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드디어 떼어낼 모양이다.

윤계상은 최근 MBC 드라마 '최고의 사랑'에서 윤필주 역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훤칠한 외모와 자상한 마음, 한의사에 좋은 집안까지 모두 갖춘 완벽한 남자면서도 한 여자를 향한 연심에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최고의 사랑' 열혈 시청자들 사이에선 모든 것을 갖춘 착한 남자 윤필주냐, 모든 것을 갖춘 나쁜 남자 독고진이냐를 놓고 모의 투표까지 벌어지고 있다. '형수님은 열아홉'을 시작으로 연기자로 변신한 윤계상으로선 비로소 연기자로 많은 사랑을 받게 된 것이다.

뿐만 아니다. 윤계상은 오는 23일 개봉하는 전재홍 감독의 '풍산개'에선 '최고의 사랑'과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준다. 배우로서 부드러운 완벽남과 카리스마 넘치는 짐승남을 연이어 대중에 선보이는 행운을 잡게 된 것.

윤계상은 김기덕 사단이 제작한 '풍산개'에서 휴전선을 넘나들며 무엇이든 3시간 만에 배달하는 정체불명의 사나이를 맡았다. 윤계상은 대사는 전혀 없이 눈빛과 표정, 액션으로 모든 것을 표현해야 하는 인물을 맡아 체중을 6㎏ 감량했다. 윤계상은 고위 탈북자의 연인을 탈북 시키다 서로 사랑에 빠지는 역할에 반해 노 개런티로 참여했다. 액션 장면 도중 허리를 다쳐 촬영을 못할 지경이었지만 침을 맞으며 이를 악물고 찍었다는 후문이다.


윤계상은 god에서 나온 뒤 배우로서 한 눈 팔지 않고 매진해왔다. 전역 직후 찍은 '사랑에 미치다'로 가능성을 입증해 영화 '6년째 연애중'에서 김하늘과 호흡을 맞추는 등 잠시 연기자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작품 운이 따르지 않아 배우로서 고비를 맞았다. god 출신이란 꼬리표는 끊임없이 따라왔다. 그래도 윤계상은 '비스트 보이즈'를 비롯해 '집행자' '조금만 더 가까이' 등 저예산영화에 출연하며 연기 실력을 쌓아왔다. '로드넘버원' 등 TV드라마에서도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2004년 '형수님은 열아홉' 이후 8년, 윤계상이 드디어 배우로 꽃을 피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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