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3'이 돌아온다. 업그레이드된 귀환에 목말라했던 팬들의 기다림도 이제 끝이다.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팬이라면, 로봇에 열광하는 메카닉 마니아라면 가장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 바로 새 로봇의 등장이다.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로봇 자체야말로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미덕이자 최대 강점임을 누구도 부인하긴 어렵다. 티저 예고편을 공개하며 영화팬들의 관심도를 최고로 끌어올린 '트랜스포머3'은 이미 이를 통해 몇몇 새 로봇을 소개했다. 현재까지는 제한적으로 알려졌지만, 흥미진진한 몇몇 모습이 눈에 띈다.
가장 눈에 들어오는 새 로봇은 빨간 외눈이 무시무시한 분위기를 풍기는 쇼크웨이브다. 제작진이 1편의 메가트론, 2편의 플론을 이을 디셉티콘 진영의 새로운 악당으로 내세운 쇼크웨이브는 그 능력치에 대해서는 전해진 바 없다. 오토봇 군단을 위협하는 가장 강력한 적수인 만큼 공개된 스틸과 예고편에서 짐작하듯 막강한 능력치를 지녔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눈길을 끄는 것은 업그레이드된 옵티머스 프라임이다. 오토봇 진영의 리더인 옵티머스 프라임은 오토봇들의 정신적인 지주이자 전투력에서도 가장 뛰어난 로봇. 지난 2편에서는 적의 일격에 쓰러졌다가 막판에나 부활한 탓에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지만 3편에서는 디셉티콘과 최후의 결전을 벌이며 모든 능력을 끌어낼 전망이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옵티머스 프라임의 양 팔에 새 무기가 장착돼 있어 어떤 달라진 모습을 보일지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시 두하멜이 이끄는 레녹스 부대가 입는 윙 슈트는 예고편에서부터 화제가 됐던 부분. 트랜스포머 메카닉은 아니지만 사람이 착용하면 자유자재로 비행이 가능하게 하는 특수 장비로 헬기에서 뛰어내리는 아찔한 장면을 연출할 예정이다.
이밖에 다리가 많은 벌레를 연상시키는 메카닉이 도시를 파괴하는 스틸이 공개됐고, 아폴로11호가 달 뒷편에서 발견했다는 '센티넬 프라임'의 존재가 알려졌지만 더이상의 세부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트랜스포머3' 프로덕션 노트조차 공개되지 않은 상태라 이름조차 파악하지 못한 메카닉들이 부지기수다. 마니아들에 의해 몇몇이 알려졌을 뿐 대부분이 베일에 가려져 있다.
'트랜스포머3'는 22일(현지시간)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국내에서는 개봉을 앞두고 오는 27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첫 선을 보인다. '트랜스포머3'을 홍보하는 영화인의 한 관계자는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첫 공개 이후에나 새 메카닉의 면면이 제대로 알려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