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3'이 돌아온다. 2007년 외화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던 '트랜스포머1'에 이어 제 기록을 스스로 경신한 2009년의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이하 '트랜스포머2') 이후 다시 2년만이다. 예고된 절대강자의 등장. 영화 관계자들은 3편이 이어진 '트랜스포머'가 역대 시리즈 사상 최고 흥행 기록을 돌파할 지 관심이 쏠린다.
개별 기록으로 볼 때 '트랜스포머'와 '트랜스포머2'는 어느 외화에 내놔도 밀리지 않는 막강 시리즈다. 1335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역대 영화 개봉작 최다 흥행 신기록을 세운 '아바타'를 제외하면 각각 1,2편이 각각 743만7443명과 743만7802명으로 사이좋게 역대 외화 흥행 3위와 2위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시리즈 전체를 따졌을 때 가장 많은 관객을 불러모은 영화는 판타지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다. 개별적으로는 다소 관객 수가 모자라지만 2001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모두 7편이 개봉해 막강한 총 관객 수를 자랑한다.
2001년 무려 425만명을 불러 모은 1편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이후 지난해 연말 개봉한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1'에 이르기까지 무려 2000만명이 훌쩍 넘는 흥행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1편과 2편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397만, 3편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273만, 4편 '해리포터와 불의 잔' 374만, 5편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359만, 6편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297만 그리고 지난 연말 개봉한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1' 286만 관객을 모두 더하면 무려 2411만명을 넘어선다. 다음 달 마지막 편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가 개봉한다면 시리즈 통산 기록이 다시 경신될 전망이다.
'해리포터' 시리즈를 제외한다면 1487만명의 '트랜스포머'가 가장 막강한 흥행력을 과시한 시리즈가 된다.
그 뒤를 잇는 것이 바로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다. 1편 '캐리비안의 해적:블랙펄의 저주'가 201만, 2편 '캐리비안의 해적:망자의 함'이 462만, 3편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가 496만 관객을 각각 모았으며, 현재 상영 중인 '캐리비안의 해적:낯선 조류'가 22일 현재 311만 관객을 기록하고 있다. 총 관객은 1470만명에 이른다.
1·2편을 더해 1500만 관객에 못 미치는 '트랜스포머'로선 '해리포터'의 총 관객이 탐나지만 쉽사리 넘을 수 없는 기록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혹시 모른다. '트랜스포머4'가 다시 2년 뒤 돌아온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