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미녀' 장나라 "30대 여배우? 이제 시작이죠"(인터뷰)

문완식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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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청자들에게 '배우 장나라'는 가물가물한 존재였다. 장나라는 지난 2005년 KBS 2TV 드라마 '웨딩'을 끝으로 국내 안방극장에 좀처럼 얼굴을 비추지 않았다. 그 사이 그녀는 중국에서 한류스타로 이름을 날렸지만 국내 드라마에 출연은 없어 시청자들에게는 그러한 인기가 크게 피부로 느껴지지는 않았다.

그런 장나라가 KBS 2TV 월화극 '동안미녀'(극본 오선형 정도윤 연출 이진서 이소윤)로 6년 만에 국내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그의 오랜만의 국내 안방극장 복귀에 대해 그가 과연 성공할지 의구심을 갖는 이들도 많았다. 하지만 그는 '과연?'이란 의문을 '역시!'라는 확신으로 보기 좋게 바꿔 놓았다.


종영을 2회 앞두고 빠듯한 촬영 일정으로 눈코 뜰 새 없는 장나라에게 장나라와 이소영에 대해 물었다.

장나라는 '동안미녀'를 20% 가까운 시청률로 월화극 1위에 올려놓으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고, '시청률 기근'에 허덕이던 KBS 드라마에 희망을 불어 넣었다.

"월화극 시청률 1위요? 우리 그리고 팀 전체가 만든 성과라고 생각해요. 출연진과 스태프들에게 너무 감사하고 있어요. 누구 하나가 잘한다고 드라마가 잘한다고 보지는 않아요. 다같이 열심히 한 결과라고 봐요."




장나라가 '동안미녀'에서 맡고 있는 이소영 역할은 고졸에 34살 노처녀. 패션디자이너로서 능력이 있지만 많은 나이에 '고졸'이라는 학력으로 정리해고를 당한다.

"촬영을 하면서 어떤 순간에는 굉장히 공감을 많이 했고 그래서 연기할때 심적으로 힘들 때가 많았어요."

그는 "그래도 소영이가 꿈을 이뤄 너무 기쁘다"라며 "이소영이 누군가에게 파이팅할수있는 캐릭터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동안미녀'를 보는 또 다른 재미는 극중 이소영의 '키다리 아저씨'로 그보다 7살 연하인 최진욱과 이소영과의 러브라인이다.

"연하는 나쁘지 않게 생각해요. 최다니엘씨가 연기한 진욱 연기가 너무 사랑스러워 많은 연상들이 좋아하실 것 같아요."



81년생인 장나라는 올해 서른 살이 됐다. 그에게 '30대 여배우'가 된 소감을 물었다.

"특별히 달라진 건 모르겠어요. 이제 시작이라는 기분으로 많은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6년이라는 긴 시간 만에 장나라는 국내 드라마에 복귀했다. 그리고 '결과'를 이뤄냈다. 국내 드라마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

"일단 국내활동에 전념하고 싶어요. 또 중국활동도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한편 '동안미녀'는 오는 5일 종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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