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관우·공민지·차지연…남다른 집안 '피는 못속여'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1.07.0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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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시계방향)조통달-조관우, 데이비드 오-고은희, 공옥진-공민지, 전영록-전보람


가수 조관우가 아버지인 국악명창 조통달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새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는 155분으로 특별 편성돼, 가수들의 셀프 카메라를 공개하며 무대 뒷이야기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 가운데 조관우는 화상 통화를 통해 부친에 조언을 구해 눈길을 끌었다. 조관우의 부친은 5대 남자 국악명창인 조통달.

그는 "그냥 네 스타일대로 해라. 어찌 됐건 '나는 가수다'에 오래 오래 나오길 바란다"라며 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가요계에는 조통달 조관우 부자 외에도 가족으로부터 예술적 재능을 물려받은 인물들이 자주 눈에 띈다.


공민지는 걸그룹 2NE1으로 데뷔 당시, 고모 할머니가 판소리 명창이자 한국 1인 창무극의 선구자인 공옥진 여사임이 밝혀져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할머니의 끼를 이어 받은 공민지는 초등학교 때부터 각종 댄스대회를 휩쓸 정도로 타고난 춤 실력을 자랑했다.

공옥진 여사는 지난 2009년 방송을 통해 11년째 뇌졸중과 싸우며 기초 생활 수급자로 힘겨운 노년생활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많은 이들의 관심에 힘입어 판소리 1인 창무극 심청가가 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으며, 공옥진 여사 역시 전남도문화재위원회로부터 예능보유자로 인정받았다.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에서 주목받았던 출연자 데이비드 오는 가수 고은희의 아들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고은희는 지난 1984년 대학가요제에서 동상을 수상하며 데뷔, 솔로로 나서 이문세와 듀엣곡을 부르는 등 인기를 누렸다. 결혼 후 미국에서 살고 있는 고은희는 현재 은행원으로 일하고 있다.

가수의 꿈을 키워오다 최근 '위대한 탄생' 미국 오디션에 지원한 아들 데이비드 오조차 어머니의 짧지만 화려했던 가수 생활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밝혀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데이비드 오는 멘토였던 방시혁의 소속사 빅히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현재 MBC '우리결혼했어요3'에 출연하며 가수 활동 준비를 하고 있다.

가수 임재범과 함께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무대에 올라 이목을 집중시켰던 뮤지컬 배우 겸 가수 차지연도 남다른 예술인 집안 출신.

차지연의 외할아버지는 인간문화재인 고 박오용 선생이며, 어머니 박미선 씨는 통기타 가수였다. 차지연은 3살 때부터 할아버지로부터 국악을 배웠고, 덕분에 어려서 각종 국악대회를 휩쓸기도 했다.

이 밖에도 티아라 보람은 가수 전영록의 딸이며 이루는 태진아의 아들임은 널리 알려진 사실. 나애심의 딸 김혜림, 해바라기 이주호의 아들 이상, 나미의 아들 정철 등도 부모의 재능을 피로 물려받은 가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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