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생뎐' 종영...막장 논란에도 시청률 1위

문연배 기자 / 입력 : 2011.07.18 09:02
  • 글자크기조절
image
SBS 주말드라마 '신기생뎐'이 17일 52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시청률 보증수표라 불리는 임성한 작가의 집필로 눈길을 끈 이 드라마는 방송 전부터 '기생들의 이야기를 다룬다'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하지만 기생들의 이야기 보다는 출생의 비밀 등 자극적인 스토리로 비판을 받아왔으며 최근에는 난데없이 귀신이 등장, 시청자들의 뭇매를 맞았다.


하지만 신인발굴의 귀재다운 임 작가답게 이번 드라마에서도 주인공 단사란 역의 임수향을 비롯해 성훈, 한혜린, 전지후등 앞으로 드라마를 이끌어 갈 만한 신인 배우들을 길러냈다. 또 막장논란에도 시청률 부분에서는 한자리수 시청률로 시작해 28%까지 끌어올리는 저력을 보여줬다.

◆ 임수향·성훈 등 스타탄생

그동안 드라마 '왕꽃 선녀님' '하늘이시여' 등을 통해 이다해, 이태곤, 윤정희 등 신인급 배우들을 톱스타로 키운 임성한 작가는 이번 '신기생뎐'에서도 신인 배우들을 톱스타의 반열로 이끌었다. 주인공 단사란 역을 맡은 임수향부터 아다모 역의 성훈, 금라라 역의 한혜린, 단공주 역의 백옥담, 손자 역의 전지후 등이 주인공이다.


특히 주인공 임수향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올해 최고 기대주로 떠올랐다. 올해 초 방영된 드라마 '파라다이스 목장'을 통해 데뷔한 그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신인답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방송 관계자와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번 드라마로 첫 연기 신고식을 치른 성훈도 극 초반 어색한 연기와 발음으로 지적을 받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한층 안정된 연기력을 보여주며 20대 남자배우의 기근은 안방극장에 새로운 기대주로 떠올랐다.

한혜린, 백옥담, 전지후 등도 이번 드라마를 통해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며 향후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스타급 배우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이 됐다.

◆ 종영까지 이어진 '막장' 논란

'신기생뎐'은 임성한 작가의 흥행코드 출생의 비밀을 전면에 앞세웠다. 방송 전 '기생들의 이야기'를 다루겠다며 시선을 끌었지만 정작 기생들의 이야기보다는 얽히고 설킨 주인공들의 출생의 비밀로 초반 작품을 이끌어갔다.

그리고 중반 이후부터는 난데없는 귀신이 등장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한동안 할머니 귀신이 등장, 아수라(임혁 분)에 빙의돼 파마를 하고 춤을 추더니 장군 귀신, 아기 귀신에 빙의되는 장면이 수차례 전파를 탔다. 급기야 지난 10일 방송분에는 아수라의 눈에서 레이저가 나오기도 했다.

◆ 꾸준한 시청률 상승세···28%로 마무리

연이는 막장논란에도 시청률은 꾸준히 상승했다. 지난 1월 23일 첫 방송은 시청률 8.0%(AGB닐슨미디어리서치, 이하 동일기준)로 시작해 2월 19일 9회 방송에서10.4%를 기록, 10%대에 진입했다.

5월 이후 10%대 중반의 시청률을 꾸준히 유지해 오면서 막바지에 이르러 시청률이 계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결국 지난달 26일 20.3%로 20%대를 넘어섰으며, 17일 최종회는 28.3%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한 드라마 제작 관계자는 "임성한 작가의 드라마는 '출생의 비밀' 등 자극적인 소재로 '막장' 등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이번 드라마에서는 평소 무속에 관심이 있는 작가의 취향이 좀 많이 반영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시청률 보증수표답게 초반 10%의 시청률을 결국 28%까지 만들어 냈다"며 "시시콜콜한 에피소드를 촘촘히 엮어나가며 시청자들을 끌어당겼다. '스토리텔러'로서 진면목을 다시 한 번 제대로 발휘했다"고 덧붙였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