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시봉, 추억·감동의 공연..美교포 가슴 적셨다

박영웅 기자 / 입력 : 2011.07.2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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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시봉과 친구들 미국 공연


"50~60대 '소녀' 여러분! 추억의 보석 상자를 마음껏 열어 보세요"(윤형주)

지난해부터 불었던 대한민국 '세시봉' 열풍이 태평양 건너 미국에도 퍼졌다. 진실된 노래는 캘리포니아 전역의 교포사회에도 퍼져 뜨거운 감동의 눈물로 번졌다.


윤형주,조영남, 김세환, MC 이상벽이 함께 한 '미국 서부 세시봉 친구들' 투어는 22일(이하 미국시간) 샌프란시스코, 23일 LA 지역에서 공연을 열고 가슴 뭉클한 감동의 노래를 교포 팬들에 선사했다.

세시봉 측에 따르면 이민 온 지 30~40년 된 올드 팬들도 대거 공연장을 찾았다. 이민 1세대들은 그동안 고단한 삶을 살면서 응어리진 마음 풀어줄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공연을 통해 새로운 활력을 얻었다며 반가워했다.

샌 라몬에서 산호세 공연장을 찾은 50대 후반의 피터 씨 부부는 "이민 온 지 30년만에 처음으로 공연장을 찾았다"면서 "대학 축제시절 들었던 노래들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고 공연장을 찾은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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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공연장을 찾은 50대의 스티븐 리 씨 부부 역시 "'우리들의 이야기'를 참 좋아한다"면서 "함께 지난날을 추억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기분좋다"고 말했다.

이날 세시봉 멤버들은 추억과 감동이 어우러진 공연을 선보였다. 팬들은 원조 꽃미남 김세환의 미소년 같은 해맑은 미소에 올드 팬들은 박수를 보냈고, 윤형주의 감미로운 목소리에 젖어들었다. 여기에 조영남의 관객을 몰입하게 만드는 퍼포먼스와 힘 있는 가창력 또한 팬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산호세와 LA 두 차례의 공연에서 윤형주의 '긴머리 소녀'가 나오자 모두 30~40년 전 자신의 젊은 시절을 추억하며 공연장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조영남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무대에 섰던 이 장소에서 25년 만에 여러분 앞에 다시 서게 돼 영광"이라면서 "이렇게 초대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세시봉과 친구들'은 24일 LA 슈라인 오디토리엄에서 한차례 공연을 더 하고 미국 서부 투어를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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