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 "맞는 장면 찍으며 대역 붙잡고 울었다"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1.07.2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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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사진=이명근 기자


배우 김하늘이 구타당하는 장면을 촬영하며 너무 힘들어 대역과 함께 눈물을 쏟았다고 털어놨다.

김하늘은 28일 오후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블라인드'(감독 안상훈)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작품에서 경찰대학생 출신의 시각장애인 역할을 맡은 김하늘은 "'7급 공무원' 찍을 때도 액션이 많았지만 그 땐 겁이 없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겁이 나더라"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김하늘은 "굉장히 리허설을 많이 했고 대역 분도 계셨지만, 너무 험한 신이 많았다"라며 "대역 분이랑 같이 울었다"고 고백했다.

김하늘은 "장면들이 편집이 됐지만 현장에서는 정말 셌다"며 "머리채 잡히고 목이 졸리고 던져지기도 했는데, 대역 분도 많이 힘드셔서 우시고 저도 가슴이 아파서 같이 울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도 대역하신 분께 감사한다"라며 "잘 영화가 나와서 기쁘다"고 웃음 지었다.

'블라인드'는 시각장애인인 여주인공이 여성 납치사건의 실마리가 된 뺑소니 사건을 목격하면서 벌어지는 추격전을 담은 스릴러물. 오는 8월1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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