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듀, 슈프림팀·힙합팬 환영속 제대 "감격"(종합)

박영웅 기자 / 입력 : 2011.08.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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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나믹듀오의 개코(왼쪽)와 최자 ⓒ박영웅 기자


인기 힙합그룹 다이나믹듀오가 2년여 간의 군 복무를 마쳤다.

지난 2009년 나란히 입대해 화제를 모은 개코(본명 김윤성)와 최자(본명 최재호)는 7일 오전 8시30분께 서울 용산 국방홍보원에서 전역식을 가졌다.


현역으로 입대해 국방홍보원에서 함께 군복무를 해온 두 사람은 이날 후임 연예병사들의 축하 꽃다발과 박수를 받으며 국방부 문을 나섰다.

개코는 "팬 여러분들 앞에 다시 설수 있게 돼 너무 기쁘고 감격스럽다"라며 "새로운 시작에 매우 설렌다"라고 전했다.

이어 최자는 "다시 사회인으로 돌아와 기분이 좋다"면서도 "하지만 그동안 동고동락했던 동료들과 헤어져서 섭섭하다. 기다려준 팬들도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이날 자리를 찾은 팬들도 특별한 이벤트로 이들의 전역을 축하했다.

예비군복을 입은 팬 300여 명의 팬들은 두 사람이 전역하기 전인 오전 7시부터 자리를 찾아 이색 환영식을 준비했다. 2년간 자신들을 기다려준 팬들에 감사인사를 전하기 위해 예비군들과 이색 전역 이벤트를 마련하게 된 것.

특히 같은 소속사 힙합그룹 슈프림팀과 프라이머리도 참여해 군 생활을 마친 다이나믹듀오에 축하를 보냈다. 고릴라와 말 탈을 쓴 동료들을 비롯해 레드카펫과 대형 리무진도 등장해 큰 재미를 더했다.

국내 힙합계의 대표 가수로 꼽히는 다이나믹듀오는 제대 후 결성 10주년을 기념한 앨범 제작에 돌입한다. 음악과 예술을 아우르는 대형 이벤트로 진행될 전망이다.

CB MASS 시절부터 이어진 다이나믹 듀오의 지난 10년 음악 역사를 총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 것과 동시에 음반 재킷 디자인 등 미술 쪽에 뛰어난 재능을 보여 온 멤버 개코가 그린 여러 작품들이 곳곳에 전시돼 화려함을 더할 계획이다.

또한 멤버 개코는 달콤한 신혼 생활을 즐길 수 있게 됐다. 개코는 지난 5월14일 군 복무 중 휴가를 맞춰 오랜 연인인 김수미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한편 2000년 그룹 CB MASS로 데뷔한 다이나믹듀오는 10년간 활동하며 국내 힙합계를 이끌었다. '고백' '링 마이 벨' '죽일 놈' 등의 곡을 히트시켰으며, 소속사 후배 그룹인 슈프림팀의 프로듀싱을 맡아 성공적인 데뷔로 이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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