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1박' 하차후 행보? "SBS 日예능行 유력"

문연배 기자 / 입력 : 2011.08.1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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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방송인 강호동이 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코너 하차를 선언했다. <10일자 스타뉴스 단독보도>

강호동은 이달 말까지 '1박2일' 코너에 출연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고, 11일 제작진이 장시간에 걸친 긴급회의를 한 결과, "하차 의사를 전달받았지만 아직까지 그의 하차 여부에 대해 결정된 바는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결국 제작진이 하차의사를 전달받았다는 공식입장을 내놓으면서 강호동의 하차의지는 기정사실화 됐다.

하지만 강호동의 하차여부는 제작진의 공식 입장과 마찬가지로 12일 현재 결정되지 않은 상태. 강호동이 하차의사를 피력했지만, 강호동을 놓고 싶지 않은 제작진의 고민만큼이나 강호동 역시 끝없는 고민의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강호동의 하차 의지 피력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그의 하차를 반대하는 시청자들이 온라인 게시판 등을 통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방송인 강호동으로 그간 강한 리더쉽과 맏형 같은 인간미로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국민MC'인 그가 지금도 시청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을 것은 자명하다.


강호동은 왜 '1박2일'의 하차를 결심했을까. 씨름판의 천하장사에서 국민MC가 된 그의 도전정신과 진취적인 모습을 보더라도 답은 나온다. '1박2일'의 출발 역시 그에겐 모험이자 도전이었다. 그가 새로운 도전을 결심했다는 결론이다.

구체적으로 보자. 일부에선 그의 하차 결심에 대해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행이 유력하다고 한다.

과연 그럴까. 여력만 된다면 강호동을 섭외하고 싶어하는 방송사는 쌍수 들어 환영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강호동을 탐내는 것은 종합편성채널 뿐이 아니라는 얘기다. SBS, MBC에서도 '국민MC' 강호동을 내세운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어하는 것이다.

복수의 방송 관계자들은 강호동의 SBS행을 유력하게 점쳤다. '1박2일'의 경쟁 프로그램이 될 수도 있다는 게 이들의 조심스런 추측. 실제로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한 지상파 예능국 고위 관계자를 비롯한 핵심 예능 프로그램 관계자들은 "강호동의 SBS 일요 예능프로그램 출연설이 팽배하다"며 "이와 관련해 상당히 구체적인 정보가 보고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와 관련 지난 11일 SBS 예능국 고위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강호동씨가 '1박2일'에서 하차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우리쪽(SBS)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영입에 나선 것은 사실이다"라며 "하지만 아직 우리쪽과 구체적인 이야기가 나온 것은 전혀 없다. 현재 매니저 등과 연락도 잘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뿐만 아니라 지상파 3사를 비롯해 종합편성, 케이블 등 전 방송매체가 강호동씨 영입에 나선 걸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강호동씨의 입장은 예전 SBS 'X맨'으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할 때 정상의 위치에서 그만두고 KBS '1박2일'로 옮겨가 새로운 도전에 나선 상황과 비슷하다"며 "어떤 방송사에서 강호동씨의 매력을 느낄 만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 관건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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