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2회 '슈스케3', 벌써 10%..'열풍' 3大 이유는?

하유진 기자 / 입력 : 2011.08.2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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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필규 김아란 최영태 방희락 신지수 이정아(왼쪽위부터 시계방향) <화면캡처=Mnet '슈퍼스타K3'>


Mnet 대국민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3'가 벌써부터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9일 방영된 2회는 평균 9.4%, 최고 10.7%(이하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케이블 유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지상파TV 포함 동시간대 1위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 첫 회보다 1% 포인트 가량 상승한 수치다.


보통 케이블 프로그램은 접근성이 지상파 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평균 시청률 1%만 달성해도 '대박 프로그램'이란 평가를 받는다. 이 점을 고려할 때 단 2회만 방송된 '슈스케3'의 인기는 이미 폭발적이라 할 만한다.

그럼 '슈퍼스타K3'의 빠른 인기 비결은 뭘까.

오디션 프로그램이니만큼 다양하고 우월한 실력을 가진 지원자들이 대거 지원했다는 점을 가장 먼저 꼽을 수 있다.


시즌3에는 약 197만 명의 지원자가 참가했다. 대한민국 인구가 5000만 명인 점에서 보면, 25명 중 1명이 지원한 셈이다.

양적으로 증가한 것만은 아니다. 가수의 꿈을 이루려 하는 이들이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 대신 '슈퍼스타K3'를 선택하면서 음악성을 갖춘 실력자들이 대거 등장했다.

첫 회에만 해도 의경 박필규, 장재인 후배 이정아, '아무 말 없이'의 최영태, '블루스'가 있는 손예림 등 스타를 대거 배출했다. 2회에서도 허각의 지인 신지수, 청각장애 부모를 둔 방희락, 업타운 출신 임보람 등 실력자가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지금까지 출연한 이만 꼽아도 TOP10을 너끈히 채울 만한 상황이다.

두 번째로 오디션 현장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편집 역시 '슈퍼스타K3'의 완성도와 재미를 높이고 있다.

1회에 등장한 최아란의 과격행동은 일반 지상파 프로그램이었다면 당연히 편집됐을 만한 것이다. 최아란은 섹시댄스와 노래를 선보였으나 탈락 당하자 기물을 파손하고 욕설을 내뱉는 등의 행동을 보였고, 이 모습은 그대로 전파를 탔다.

2회에 방영분에는 남자 5인조 톱스타에 등장했고 5명 중 2명만 합격시킨다고 하자, 리더가 이를 포기하고 화를 내는 모습을 보였다. 아름답고 감동적인 상황뿐 아니라 오디션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모습들을 있는 그대로 전달해 현장감과 사실성을 높였다. 이러한 출연자로 인해 감동적인 사연을 지닌 이들이 더욱 부각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심사위원들의 거침없는 심사평, 자신의 개성을 담은 심사방식 또한 눈길을 끌고 있다.

이승철은 사연이나 외부요인에 구애받지 않고 순수하게 음악성과 가창력에만 초점을 맞춰 심사평을 내놓고 있다. 참가자에게 진짜 도움이 될 수 있는 독설로 시청자들을 납득시키기도 했다.

윤종신은 희소가치와 매력에 중점을 뒀다. 오디션 현장에서는 다소 미흡한 실력이라도 트레이닝한다는 것을 고려, 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특별심사위원으로 자리한 이하늘 싸이 정엽 서인영 등도 자신의 개성을 살렸다. 이하늘은 예쁜 여성 지원자에게 호감을 표해 재미를 더하면서도 객관성을 잃지 않았다. 싸이와 정엽은 몸과 마음을 즐겁고 행복하게 하는 공연을 높이 샀다. 서인영은 가감 없는 지적을 통해 시청자에게 호평을 받았다.

단 2회 만에 시청자들의 뇌리에 각인된 '슈퍼스타K3'가 앞으로 어떤 재미와 감동으로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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