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번의 입맞춤' 첫방..서영희 주부변신 '눈길'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1.08.21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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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새 주말드라마 '천번의 입맞춤'이 남편의 불륜으로 이혼 위기에 몰린 여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리며 첫 출발을 알렸다.

지난 20일 방송된 '천 번의 입맞춤'(극본 박정란·연출 윤재문)에서는 억척 아내이자 엄마로 살아가던 여주인공 우주영(서영희 분)이 남편의 불륜을 알아채기까지의 과정이 그려졌다.


우주영은 남편 태경(심형탁 분)의 불륜을 모른 채 축구를 좋아하는 아들 찬노를 위해 함께 축구장에 간다. 일이 바빠 축구장에 못 간다던 태경은 그 시간 불륜 현장을 주영의 동생 주미(김소은 분)에 목격장하고, 주미는 형부가 바람을 피운다는 사실을 전화로 주영에게 전한다. 이 가운데 주영은 축구장에서 아들을 잃어버릴 뻔 한다.

돌아온 남편 태경은 '이상한 고객'이라 둘러대며 위기를 모면한 뒤 애인을 찾아가 당분간의 결별을 선언한다. 그러나 술을 먹고 집 앞으로 찾아온 애인이 다짜고짜 키스를 퍼붓는 장면을 마침 우주영이 목격한다. 쓰레기를 버리러 가던 길이던 우주영은 격분해 남편을 향해 쓰레기 봉지를 휘두른다.

동시에 축구선수 매니지먼트 일을 하는 장우빈(지현우)와 주영의 첫 만남 이야기도 그려졌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다 우빈의 도자기를 깨뜨리고 만 주영은 아들을 찾던 축구장에서도 우빈과 마주쳐 이를 변상하기로 하는 등 앞으로 이어질 인연을 암시했다.


이날 '천 번의 입맞춤'에서는 무엇보다 오랜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서영희의 연기 변신이 눈길을 모았다. 톡톡 튀는 캐릭터 연기로 주목받은 서영희는 이날 방송에서는 자신을 곱지 않게 보는 시어머니에도 불구, 가정을 이끌어가는 주부의 모습을 그렸다.

지난해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로 여우주연상 6관왕을 휩쓸었던 서영희는 향후 남편의 불륜으로 이혼한 평범한 주부에서 씩씩한 돌싱맘으로의 변화를 그릴 계획이다. 연하남 지현우와의 로맨스도 예정돼 있다. 그는 첫 방송부터 실수 투성이의 미워할 수 없는 아줌마를 실감나게 그려내며 주말극 여주인공의 존재감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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