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E1, 1만2천팬 기립속 열광 첫콘서트..쌀2.2t기부(종합)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1.08.28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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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콘서트의 진화를 보여준 공연이었다.

매일 4000여석을 꽉 채운 가운데 사흘 간 지속된 콘서트에서 관객들은 2시간 내내 자리에 거의 앉아 있지 않았다. 무대 위 4명의 여가수들이 흥겨운 곡을 선사할 때마다 함께 열광하고 뛰며 공연을 만끽했다. 물론 음향, 조명, 패션 등 여러 부분들도 관객들의 흥을 돋울 만한 높은 수준을 보여줬다. 더욱이 이번 공연은 이들의 첫 단독 콘서트였기에, 그 의미는 더했다. 바로 산다라박 박봄 씨엘 공민지의 4인 걸그룹 2NE1 첫 콘서트 이야기다.


걸그룹 2NE1은 28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남짓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데뷔 2년 만의 첫 단독 콘서트인 '놀자'의 마지막 날 공연을 가졌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 26일과 27일 오후에도 같은 장소에서 매진 사례 속에 열렸다.

4000여석이 꽉 들어찬 가운데 벌어진 이날 마지막 날 공연에서 2NE1 멤버들은 공연 시작과 함께 데뷔곡인 '파이어'를 역동적인 춤과 함께 선사, 순식간에 공연장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이어 '캔트 노바디' '인 더 클럽' '렛츠 고 파티' 등도 강렬한 퍼포먼스를 곁들여 혼신의 힘을 다해 불러 팬들을 더욱 열광케 했다.


산다라박은 "여러분 정말 많이 와주셔서 감사드리고, 오늘 마지막 날이니 정말 신나게 놀아 봐요"라며 "저희도 쓰러질 때까지 놀아 볼게요"라고 인사해 현장의 열기를 더욱 불붙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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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의 특별 무대도 관객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산다라박은 '키스'를 인상적인 레드 패션 속에 솔로 무대로 소화했고, 박봄은 친언니이자 유명 첼리스트인 박고운씨의 첼로 연주에 맞춰 감미로운 솔로곡 '유 앤드 아이'를 열창했다. 특히 이 무대에서 박봄은 웨딩드레스를 입고 공중 그네를 타는 퍼모먼스까지 선보여 더욱 눈길을 끌었다.

공민지는 빅뱅 태양의 '나만 바라봐'를 블랙 정장 속에 역동적으로 보여줬고, 씨엘 역시 패션에 변화를 줘가며 인상적인 솔로 무대를 꾸몄다.

여기에 공연 중간에는 빅뱅의 지드래곤과 박명수가 깜짝 게스트로 등장, 박봄과 함께 '바람났어'를 선사했다.

지난 7월 초 방송된 '무한도전-서해안 고속도고 가요제'에서 박명수와 지드래곤은 GG란 이름으로 팀을 이뤄 '바람났어'를 선보였는데, 이 때 박봄은 보컬 피처링 맡았다, 이러한 인연으로 박명수와 지드래곤은 2NE1 첫 콘서트를 축하해 주기 위해 이날 공연에 특별 게스트로 나서 박봄과 '바람났어'를 불렀다. 이에 4000여 관객들을 큰 환호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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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E1은 이날 공연이 끝날 때까지 '아파' '론리' '박수쳐' '날 따라 해봐요' '내가 제일 잘나가' '프리티 보이' '돈트 스톱 더 뮤직' '헤이트 유' '아이 돈트 케어' '어글리' 등을 20여곡을 열창했다. 물론 관객들은 계속 기립해 이들의 무대에 열광적으로 환호했다.

2NE1은 앙코르 요청이 이어지자 '고 어웨이' 등을 선사하는 것으로 공연을 마쳤다.

2NE1은 사흘 간 총 3회에 걸친 이번 콘서트에 해외 팬 2000여명을 포함, 총 1만2000여 팬들 불러 모으는 저력을 불러 모으는 저력을 보였다. 물론 3회 공연 모두 매진시켰다.

또한 국내외 팬들은 2NE1의 첫 단독 콘서트를 축하하기 위해 쌀화환 2.17톤을 전하는 의미 있는 선물도 했다. 이는 무려 1만8000여명이 한 달 간 먹을 수 있는 양이다. 2NE1은 이 쌀들을 곧 좋은 곳에 기부할 예정이다.

국내 첫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 2NE1은 오는 9월에는 장소를 일본으로 옮겨 공연을 이어간다.

오는 9월21일 일본에서 첫 미니앨범을 발표하는 2NE1은 9월19일부터 10월2일까지 요코하마 아레나, 고베 월드기념홀, 치바 마쿠하리 메세 등 3개 도시에서 총 6회 콘서트를 갖고 7만여 팬과 함께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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