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주, 파리 명소 단독공연..K클래식 열풍 지핀다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1.09.1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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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세계적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이번에는 프랑스 파리 명소에서 열창의 무대를 갖는다.

임형주는 오는 22일 오후 8시(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 군사박물관 내 생루이 성당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이번 공연은 한국 프랑스 수교 125주년 및 프랑스 대혁명 222주년 기념해 마련됐다. 임형주 개인으로서는 2008년 이후 파리에서 펼치는 2번째 단독 콘서트다.

특히 이번 공연이 열릴 파리 앵발리드 군사박물관은 나폴레옹의 무덤이 있는 프랑스의 명소로 유명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생루이 성당에서의 공연은 프랑스 정부의 공식 초청이나 후원 없이는 이뤄지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임형주는 이번 콘서트 1부에서는 해외 공연 때 즐겨 불러온 오페라 아리아, 오라토리오, 프랑스 및 독일 가곡 등 정통 클래식 곡들을 선보인다. 2부에서는 한국 가곡들 및 팝페라 및 클래식 크로스오버 곡들을 열창한다.

임형주는 "최근 한국 아이돌 그룹들이 파리에서 K-팝 열풍을 일으키며 프랑스 십대들에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사실이 장르를 떠나 너무 자랑스럽고 고마운 마음까지 든다"라며 "장르는 다르지만 같은 한국 음악가로서 K-팝 열풍에 이어 K-클래식으로 또 하나의 한류 열풍에 불을 지피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라고 밝혔다.

임형주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 군사박물관 내 생루이 성당 콘서트 포스터

한불문화기획교류협회와 주프랑스한국문화원 등이 주최하고 앵발리드 군사박물관 후원으로 열릴 이번 공연의 연주는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네덜란드의 유명 피아니스트 안티 마니넨이 맡는다.

이번 콘서트에는 앵발리드 군사박물관 총괄 디렉터인 크리스티앙 밥티스트 장군을 포함, 프랑스 주재 각국 대사들과 유네스코 본부 및 UN 대사들 등 약 600명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임형주는 이번 공연에 앞서 르몽드, 르피가로,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 라디오 프랑스-RFI 등의 현지 주요 언론들과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임형주는 오는 2012년에는 프랑스에서 현지 1집을 발매하고 파리에서 대형 콘서트를 열 계획도 세워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