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K-Pop 지원 연간 15억원 불과"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1.09.1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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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열풍'에도 불구, 정부의 대중음악지원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오전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철우 의원(한나라당)은 "정부의 대중음악 지원 예산이 지난해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었으며 내년 예산은 이보다 더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체육부가 이철우 의원에게 제출한 2011 대중음악지원예산은 15억 5000만원으로 지난해 30억원에 비해 크게 줄었다.

이철우 의원은 "창작기반강화에 5억 5000만원, 해외진출지원에 3억원 등을 사용했지만 음악산업백서 발간 5000만원, 가온차트 운영 2억 3000만원, 한국음악데이터센터운영 3억 7500만원 등 절반가량은 직접적인 지원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음악을 수출하는 전문조직도 없다"라며 "영국 'British Music Abroad', 프랑스 'Bureau export', 호주 'Sound Australia' 등 해외 주요국은 대부분 자국음악 수출을 담당하는 전문 조직을 갖추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페스티벌을 개최하면서 자국 팀의 출전을 지원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대만은 지난해 창조문화사업지원법을 제정하고 자국 음악의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향후 5년간 77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라며 "특히 Golden Indie Award를 설립해 인디음악에 대한 공식적 재정투자에 나섰고 세계 유수의 뮤직 페스티벌에 대한 대만 뮤지션들이 참여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과 같은 지원 수준으로는 K-Pop은 머지않아 대만 등 경쟁자들에 의해 주저앉고 말 것"이라며 "정부가 조직과 예산을 제대로 갖추고 충분히 지원해야 한국음악이 세계 시장의 문화 아이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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