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아·이혁재·주병진, 안방 상륙작전 성공할까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1.09.2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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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이혁재, 이지아, 주병진 ⓒ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MBC
가을의 복귀의 계절?

여러 구설수로 연예 활동을 잠시 중단했던 인물들이 가을을 맞아 조심스럽게 방송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초심으로 돌아간 듯 각자의 영역에서, 가장 자신다운 방법으로, 조심스럽게 안방 상륙작전을 펼치고 있다.

올 가을, 서태지와의 결혼 및 이혼으로 이지아, 폭행시비에 휘말렸던 이혁재, 무려 12년 만에 방송에 주병진이 안방에 안전하게 상륙할 수 있을지. 오랜 기간 고심하고 갈고 닦았을 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일지 관심이 쏠린다.

이지아, 아픔딛고 연기자로 다시 카메라 앞에...


배우 이지아는 오는 11월 MBC 새 수목드라마 '나도, 꽃!'(극본 김도우·연출 고동선)의 여주인공으로 다시 안방극장에 등장할 예정이다.

서태지와 결혼 및 이혼 사실이 알려진 뒤 활동을 중단 했던 이지아는 조금씩 마음을 추스르고 복귀를 고심해 왔다. 불법이나 탈법을 저지른 게 아닌 만큼 이지아 활동 재개에 문제는 없었다.

그러나 서태지와의 소송이 알려지며 세간을 놀라게 했던 그녀가 약 반년 간의 공백기를 깨고 복귀를 결심한 것은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이지아의 소속사 키이스트 관계자는 "차기작 활동 시기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며 "출연 제안을 받고 김도우 작가와 고동선 PD에 대한 신뢰뿐만 아니라 작품 및 캐릭터에 많은 매력을 느껴 긍정적으로 검토하게 됐다"고 복귀 배경을 설명했다.

고동선 PD는 이지아의 캐스팅에 대해 "이지아는 차봉선의 다양한 감정과 행동을 맛깔스럽게 표현해낼 수 있는 연기 폭이 넓은 배우다"라며, 대본연습 후에 "아직은 힘이 부족하지만 느낌이 좋다"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이지아는 연기자로서 다시 카메라 앞에 설 수 있도록 좋은 기회가 생긴 만큼 방송 전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해 보다 성숙되고 발전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겠다는 각오다.

이혁재, 코미디 프로그램과 해외봉사로 초심 복귀

이혁재는 지난해 1월 인천의 한 술집에서 종업원에 폭력을 행사, 물의를 빚은 뒤 약 1년 반 동안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피해자의 고소 및 고발 자체가 없어 사건은 성립하지 않았으며, 검찰은 유명인이 타의모범이 되어야 할 유명인이 물의를 일으켰다며 벌금형에 약식 기소했다.

이 같은 폭행시비로 방송을 중단했던 그는 지난 6월 MBC '웃고 또 웃고'의 '영웅은 살아있다'에 이혁재가 카메오로 등장하며 조심스럽게 TV에 모습을 드러냈다. 개그맨으로서 초심으로 돌아가는 마음으로 코미디 프로그램을 통해 복귀를 결심한 것.

방송에 앞서 그는 "올 봄부터 응원해주시는 분들로부터 용기를 얻었고, 프로그램 출연 제안을 받아 어렵게 결정했다"며 "후배들과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재미있는 코너를 만들어나는 거였다. 재미없으면 방송도 안 된다. 초심으로 돌아갔다는 마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혁재는 이후 MBC가 창사 50주년 특별기획 '코이카의 꿈'을 통해 해외 봉사활동에 나서며 복귀 조심스럽게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혁재는 당시 "제작진의 감사한 제안으로 프로그램에 함께 하게 됐다"라며 "이번 활동은 단순히 과거의 잘못을 만회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제가 세운 봉사에 대한 원칙에도 잘 맞고 그 취지에도 공감해 참여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주병진, 라디오DJ로 12년 만에 복귀하려 했으나...

'예능대제' 주병진은 12년 만에 화려한 방송복귀를 꿈꿨으나, 불투명한 상황이 되고 말았다.

주병진은 오는 10월24일로 예정된 MBC 라디오 가을 개편 시기에 맞춰 '두시의 데이트' 복귀를 결심했다. 그러나 최근 '두시의 데이트' DJ를 고사한 것으로 전해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7일 MBC가 주병진의 방송 복귀를 공식화 한 지 불과 하루만이다.

주병진은 윤도현의 뒤를 이어 FM4U '2시의 데이트' DJ를 맡을 예정이었으나 자신의 복귀와 관련한 일련의 사태에 대해 상당한 심적 부담과 불쾌감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DJ 시간대 변경 요청을 받은 윤도현은 DJ 하차에 대해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며 서운한 감정을 드러내며 하차를 공식화했다. 여기에 '주병진이 오후 2시 대를 원했다'는 이야기가 MBC 측을 통해 전해지면서 자신이 후배를 밀어내고 DJ 자리에 앉은 모양새가 되고 만 것.

조심스럽게 방송 복귀를 준비해 온 주병진으로서는 상당한 이미지 실추가 될 수 있으며, 심적으로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1977년 MBC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한 주병진은 '일요일 일요일 밤에'. '주병진의 나이트 쇼', '주병진의 데이트라인' 등을 진행한 90년대 최고의 MC.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방송을 주병진은 지난 7월 '황금어장' '무릎팍 도사'에 출연하며 여전한 입담을 과시해 복귀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또한 주병진은 은퇴를 선언한 강호동 이후 방송가를 주도할 대형 MC의 귀환으로도 주목받았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조심스럽게 준비해 온 주병진 방송 복귀 계획에 영향이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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