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지애 "전종환과 사귄지 4년, 내년 봄 결혼"(전문)

길혜성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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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애(28) 아나운서가 전종환 아나운서(31)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관련기사 스타뉴스 25일 최초보도). 문지애 아나운서는 최근 기자로 직종을 전환한 전종환 아나운서와의 그 간의 사랑이야기를 25일 오후 5시26분 MBC '언어운사'를 통해 공개했다. 다음은 언어운사에 오른 전문.

아나운서국 동료들이 오래전부터 눈치 채고 있었지만 차마 밝힐 수 없었던 이야기.


그리고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해 주었던 이야기. 알면서도 굳지 묻지 않았던 이야기.

이제는 말 할 수 있다. 전종환, 문지애 사귄다! 아니지. 이제 둘이 결혼한다!^^ 손석희, 신현숙 커플이후에 무려 25년 만에 탄생한 MBC아나운서국 사내커플!! 이 반가운 소식이 포털에 올라오던 오후, 예쁜 문지애 아나운서를 만났다.

(덧, 根 -김정근 아나운서, 文 -문지애 아나운서)


根: 오래전부터 생각했지만..둘이 참 잘 어울립니다. 예쁜 사람들이 만난 것 같아요.

根: 좋은 소식 축하합니다. 언제부터 만났는지?

文: 거의 4년 정도 된 것 같아요. 입사 2년차부터 만났어요..

根: 언제 처음 만났어요?

文: 제가 MBC에 입사해서 처음 만난 선배가 전종환 아나운서였어요.

文: 회사에 처음 출근한 날, 3층 커피숍에서 처음 만났는데...

文: 절 처음 보고 “팬입니다.”라고 하시는 거예요.(웃음)

文: 화면을 통해 알고 있는 선배가 처음 만난 저에게 그런 말을 한 것이 참 재밌었어요.

文: 후배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서였겠죠.

文: 그렇게 친근하게 다가온 선배와 나눈 그 대화가 전종환 아나운서와 첫 대화였죠.

根: 첫 대화를 기억하고 있군요. 종환이가 역시 센스가 있네..

根: 그런 언제부터 사귀게 됐어요?

文: 그렇게 선, 후배로 친하게 지내다가 1년 정도가 흘렀어요.

文: 그 동안 선후배 사이로 제가 어려울 때 선배가 많이 도와주고 밥도 사주고 하면서 친해졌죠.

文: 그러다가 공연을 같이 보러 다니면서 더 친해졌어요.

根: 누가 먼저 시작한 거야?^^

文: 종환 선배가 처음 공연을 보던 날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나랑 연애하자“

文: 그 이야기를 듣고 여러 가지 조심스러웠는데...

文: 천천히 생각하겠다고 답하고 그 이후에 좀 더 특별하게 바라보게 되더라고요. (웃음)

文: 그리고 자연스럽게 더 가까워졌죠.

根: 종환이 남자다! 멋지네. ^^

根: 그럼 이 사람을 만나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을 것 같아요?

文: 함께 지낼수록 한결같고 변함이 없더라고요.

文: 그리고 우직하면서도 신중한 면이 참 좋았어요.

文: 또한 제가 회사 일을 할 때나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 일이 있을 때 늘 같이 고민해주고, 함께 있어줬죠.

文: 어느 순간 저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가 되어 있었죠.

文: 아! 그리고 종환 선배가 글을 참 잘 써요.

文: 제가 그 글 솜씨에 반했는데요. 저에게 편지도 참 많이 써 줬거든요.

文: 그 편지에 마음을 많이 열었죠.

根: 나도 종환이 글 참 좋아하는데..그 많은 편지 중에 기억에 남는 문구가 있다면?

文: 워낙 많은 편지를 받아서요..한 가지를 꼽기가 쉽지 않네요. (부끄러운 웃음..)

根: 사귄 기간이 거의 4년인데..비밀연애를 하느라 어려움이 많았을 것 같아요?

文: 아나운서국에서 눈치를 채신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대부분 모른 척 해주셨어요.

文: 정말 고맙고.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文: 그리고 가능하면 사무실에서 마주치지 않으려고 했어요. 아무래도 어색하니까요. (웃음)

文: 그래서 데이트는 퇴근하고 둘이 따로 만나서 했죠.

文: 데이트는 영화보고 밥 먹고..차 마시고..

根: 그럼 사람들이 알아보기도 했을 텐데?

文: 그래서 둘이 만날 때는 예쁘게 꾸미고 만나서 데이트를 한 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文: 나름 모자도 쓰면서 어설픈 변장도 하고 그랬죠. ^^

根: 그럼 이제 둘이 결혼하는 건가요? ^^

文: 양가 상견례는 마쳤고요, 내년 봄에 식을 올릴 예정입니다.

文: 많이 축복하고 응원해주세요. 고맙습니다.

根: 최근에 전종환 아나운서가 기자로 전직을 했잖아요. 함께 하다가 떠나게 됐는데..어떤지?

文: 사실 종환 선배가 하고 싶은 일이었고..저에 대한 배려도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文: 한 번도 그런 말을 한 적은 없지만요.

文: 새로 시작한 일이기 때문에 잘 하도록 응원하고 있고요,

文: 그리고 아나운서국에서 잘 했던 것처럼 보도국에서도 기자로서 잘 하고 인정받길 바랍니다.

文: 그래서 각자 아나운서와 기자로서 최선을 다하면서 서로에게 힘이 되는 좋은 친구 같은 관계로

文: 서로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어요.

根: 아쉬워하는 팬들이 많을 것 같은데...

文: 좋은 짝을 만나서 평생을 함께 할 사람이 생겼으니까 축복해주시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文: 제가 달라지는 것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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