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희, 韓日 100팬 배웅속 '입소'.."브라이언 응원문자"(종합)

논산(충남)=길혜성 기자 / 입력 : 2011.10.2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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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희 ⓒ논산(충남)=남윤호 인턴기자


가수 환희(29·본명 황윤석)가 100여 팬들의 배웅 속에 병역 의무에 돌입했다.

환희는 27일 오후 충남 논산에 위치한 육군훈련소에 입소했다. 환희는 이곳에서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이후 약 2년간 공익요원으로 근무할 예정이다. 환희는 습관성 어깨 탈골로 공익근무를 하게 됐다.


환희는 논산 육군훈련소로 입소하기 직전인 이날 오후 1시5분께 취재진 및 한국과 일본 팬 약 100명이 미리 기다리고 있는 장소에 모습을 드러내 인사를 전했다. 일본 팬들은 환희의 입소를, 현장에서 직접 보기 위해 관광버스 2대까지 동원하는 정성을 보였다.

팬들은 또 환희의 입소 전 마지막 곡이자 히트곡인 '죽을 것만 같아'를 인용, "너 땜에 죽을 것만 같아. 명품 보이스 다시 들려주는 날까지 우린 고무신 사수"란 문구의 플래카드 등을 들고 환희를 응원했다.

환희는 이 자리에서 짧게 자른 머리를 먼저 선보인 뒤 거수경례를 했다. 이에 팬들은 "멋있다"를 연발했다.


환희는 "여기 올 때까지는 긴장을 안했는데 막상 오니까 긴장이 됐다"라면서도 "그런데 이 앞에서 저와 똑 같은 머리를 하신 분들 보니 긴장이 조금 풀렸다"라며 웃었다.

이어 "마이네임 친구들 작업 때문에 어제도 녹음실에 있었고 한숨도 못 잤다"라며 "그제는 친구인 김태우 및 린과 함께 있었는데 무척 아쉬워했고, 저 다음에 휘성과 KCM도 (군대에)가서 아쉬움이 더 큰 듯했다"라고 전했다.

환희는 "김태우가 '남자면 다 가는 것이니까 즐기다 오라'고 했다"라며 "브라이언도 어제 문자가 왔는데 '잘하고 오라고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브라이언의 마음이 조금 그랬던 것 같은데 마이네임 친구들 작업 때문에 직접은 못 만나고 왔다"라며 "갑자기 오게 돼, 어제는 브라이언 뿐 아니라 가족들 및 친구들도 못났다"라며 아쉬워했다.

환희는 "지금 가장 생각나는 사람은 가족들"이라며 "아버님께서 '선임들이 어리더라도 이해하고 노래를 시켜도 다 하라'란 말씀을 하셨고, 그래서 노래를 시키면 할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이어 "태우도 입소하면 거의 전부가 저보다 어릴 거라고 했다"라며 "하지만 잘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희는 "선임들에 잘 보이기 위해 동료 여자 연예인들에 부탁하고픈 말이 있는가"란 물음에는 "제가 들어가 있는 동안 저를 아시는 여자 동료 연예인분들이 있다면 편지를 많이 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웃었다.

환희는 "아이돌로 데뷔해서 이렇게 성인돌이 돼 군대를 가게 됐다"라며 "오래 그 자리를 지켜주셔서 고맙고, 들어가서 더 멋진 남자가 돼 나온 뒤 더욱 좋은 노래와 연기로 보답하겠으니 그 때까지 기다려 달라"라고 팬들에 감사인사를 한 뒤 입소현장으로 향했다.

특히 이날은 환희가 제작 및 프로듀싱에 깊숙하게 참여, 이른바 제자들이라 할 수 있는 신예 5인 남자 아이돌그룹 마이네임의 첫 방송 날이어서 이번 입소는 더욱 눈길을 끌었다. 세용 인수 준Q 채진 건우로 구성된 마이네임은 이날 오후 생방송될 엠넷의 '엠! 카운트다운'에 출연, 데뷔곡 '메시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환희는 "여기 오기 직전에도 전화 통화했다"라며 "첫 무대를 봐야 되는데 못 봐서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친구들이 첫 방송을 앞두고 무척 떨린다고 했지만 연습을 많이 했으니 잘 하리라고 믿는다"라며 덧붙였다.

한편 환희는 지난 1999년 브라이언과 함께 결성한 남자 듀오 플라이투더스카이로 가요계에데뷔, 수준급 가창력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지난해 8월에는 첫 솔로앨범을 내고 홀로서기에 나섰다. 환희는 그 간 드라마 MBC '오버 더 레인보우' '폭풍의 여인' 및 SBS '사랑해' 등 여러 드라마에 출연, 연기자로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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