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원 "짐승남과 순수남, 다른 얼굴 갖고 있다"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1.11.02 19:10
  • 글자크기조절
image
ⓒ최준필 인턴기자


배우 정석원이 새 영화 '사물의 비밀'에서 순수남과 짐승남, 두 가지 얼굴을 소화한 소감을 밝혔다.

정석원은 2일 오후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사물의 비밀'(감독 이영미, 제작 필름프론트) 기자간담회에서 "처음에 이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너무 재미있게 잘 봤다. 두 가지 얼굴을 해야 한다고 했을 때 할 수 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사물의 비밀'은 40살의 여교수가 21살의 대학생과 같이 논문을 쓰게 되면서 벌어지는 욕망과 사랑을 그린 영화. 복사기와 디지털 카메라의 시선으로 둘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독특한 방식으로 전주국제영화제, 모스크바, 몬트리올 국제영화제에 초청될 만큼 작품성과 재미를 인정받았다.

정석원은 21살의 대학생으로 순수한 모습과 나쁜 남자의 모습, 전혀 다른 상반된 모습을 훌륭히 소화해냈다. 정석원은 "우리 가족만이 알고 있는 천진난만한 모습과 어릴 적부터 남자답게 보이고 싶은 그런 모습, 두 개를 다 갖고 있었기에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지킬 앤 하이드'를 읽게 하셨고,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감독님이 매니큐어를 바르게 하고 목걸이와 귀걸이, 정말 생각도 못했던 것을 하게 하실 만큼 조련해줬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영미 감독은 "캐스팅이 안 맞으면 못하리라 생각했는데 정석원은 짐승남으로 알려져 있지만 다른 모습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연기에 정말 만족한다"고 밝혔다.

17일 개봉한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