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 TOP3, 이들의 진짜 과거를 아시나요

박영웅 기자 / 입력 : 2011.11.0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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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랄라세션 투개월 버스커버스커 (사진 위부터)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보통사람이 스타가 되는 시대, '슈퍼스타K'는 가수를 꿈꾸는 많은 이들의 인생 역전을 가능하게 한다. 꿈을 위한 도전은 감동의 드라마로, 가슴으로 울린 마음의 소리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며 세상에 울려퍼진다.

현재 엠넷 '슈퍼스타K3'는 TOP3만을 남겨 놓고 있다. 꿈을 꾸는 이들의 삶은 이미 크게 바뀌었다. 정식 가수로 데뷔하기 전이지만 스타덤에 올랐고, 대중의 뜨거운 시선도 지금은 꽤나 익숙하다. 약 한달 새에 삶이 바뀐 이들의 보통 모습은 어떨까.


우승을 노리는 울랄라세션, 투개월, 버스커버스커의 과거를 살펴봤다.

'브라운아이드소울이 춤도 춘다'. 최상급 가창력에 화려한 춤 실력을 갖춘 울랄라세션을 두고 한 네티즌이 던진 댓글 중 하나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이들은 발라드, R&B, 디스코 등 장르를 초월한, 색다른 파격 무대를 매주 선보이고 있다.

기성 가수 못지않은 실력에 이들의 전적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지사. 울랄라세션은 '슈퍼스타K3' 출연 전부터 행사 업계에서 알아주는 그룹이었다.


이미 업계에서는 베테랑 그룹으로 통해 왔다. 약 5년 전 수원의 한 패션몰에서 고정 공연팀으로 활동했으며, 여러 스키장 무대를 오가는 등 어떤 무대라도 섰다. 노래를 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서겠다는 열정은 여전히 뜨거웠던 팀이다.

방송에 출연하기 전에는 한 유명 실용음악학원 보컬강사로 활동했다. 임윤택을 제외한 3명이 강사로 활동했으며 업계에서는 이미 스타급 가수로 정평이 나 있다.

당시 울랄라세션 멤버들과 많은 행사 무대에 섰던 한 무명가수는 스타뉴스에 "행사 공연장에서 늘 다양한 레퍼토리의 무대를 선보여 반응이 좋았다"며 "노래 뿐 아니라 비보이 춤까지 가능하니 업계에서는 늘 러브콜이 쏟아졌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특히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노래들이 무대에서 자주 부르는 18번이었다. 행사 업계에서는 비교적 저렴한 보수를 받으며 활동했지만 멤버들의 하모니, 댄스 등 수준급의 무대는 지금 떠올려 봐도 상당한 실력이었다"라고 전했다.

익히 알려진 듯이 울랄라세션은 2008년 '맨 오브 케이'(M.O.K)란 그룹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배고픈 시절을 겪었던 이들의 콘셉트 역시 헝그리 정신이었다.

당시 데뷔 앨범 재킷을 보면 멤버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이 그대로 담겨 있다. 밥상에 공기밥과 숫가락이 놓여있고, 반대편에 CD한장과 마이크가 놓여져 있다. 밥 먹듯이 노래를 해온 울랄라세션의 3년 전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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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커버스커의 장범준


혼성그룹 투개월의 과거는 이들의 이미지만큼이나 풋풋하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고교 생활이 전해진 투개월은 순수하게 음악을 사랑하는 학생이었다. 미국에서 재학 중인 도대윤, 김예림 두 사람은 수줍은 성격과 달리 음악에 대한 관심과 열정만큼은 적극적이다. 김예림은 꾸준히 음악을 하고 싶어했으며,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도대윤은 음악 실력만큼이나 다양한 분야에서 다재다능하다. 교내에서 농구도 즐겨하며, 악기나 장비도 다량 보유하고 있는 음대 준비생으로 알려져 있다. 또 동양적인 느낌의 눈매에 서양인들에게 인기도 꽤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도 출신인 도대윤은 아버지인 도용석 씨가 최근 지역 언론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슈퍼스타K3'에 대한 뒷얘기가 일부 공개되기도 했다. 도용석 씨는 "대윤이가 친구의 요청으로 반주를 해주기로 하고 2개월을 연습하고 나갔는데 좋은 결과를 얻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도대윤은 강원도 태백에 살다 아버지를 따라 2001년 미국으로 이민갔다. 아버지 도용석 씨는 강원체고에서 교사 생활을 하다 이후 미국에서 태권도 사범으로 일했다.

훈남밴드 버스커버스커의 과거는 음악만큼이나 스타일리쉬 했다.

버스커버스커의 외국인 드러머 브래드의 본 직업은 대학 교수였다.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재직한 브래드는 '슈퍼스타K3' 합숙이 결정나면서부터 교편을 놓고 음악을 택했다. 과감히 사표를 던진 뚝심있는 결정이었다.

친근감 있는 외모에 매력있는 저음 음색으로 여성 팬들을 사로잡은 장범준은 이미 여러 차례 과거가 공개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장범준은 천안에서 수차례 길거리 공연을 하며 경험을 쌓아온 실력파 음악청년이다.

그의 예전 모습은 지난해 KBS 2TV '다큐멘터리 3일-청춘의 봄날, 서울 홍대거리에서의 3일'편을 통해 다시금 관심을 받기도 했다. 자신의 음악세계를 고집하며 개념있는 젊은 음악인으로 출연한 장범준은 당시 방송에서 "지역에도 거리음악이 은은하게 나오면 좋을 것 같다"라며 지역 인디 신에 대한 소신발언을 전한 바 있다.

과거가 있기에 지금의 모습이 존재한다. 울랄라세션의 헝그리정신, 투개월의 풋풋함, 버스커버스커의 고집이 있었기에 올해 '슈퍼스타K3'가 뜨거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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