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故김추련 비보에 "안타까운 현실" 애도 물결

김수진 기자 / 입력 : 2011.11.08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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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영화배우 故 김추련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원로 영화배우 김추련이 8일 오전 스스로 세상을 떠난 사실이 알려졌다. 향년 64세.

9일 김해중부 경찰서측은 고인이 오피스텔에서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했다.

故 김추련의 비보에 네티즌을 비롯한 영화 관계자들은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있다.

네티즌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비롯한 SNS을 통해 "너무 안타까운 현실이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화려함 뒤에는 외로움이 이 같은 비보를 낳았다", "한국 영화의 역사인 고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은 너무나도 안타까운 일이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슬픔을 드러냈다.

고 김추련은 유서에서 "외로움과 어려움이 저를 못 견디게 했다. 주위분들에게 죄송하다. 사랑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1946년 태어난 고 김추련은 1974년 영화 '빵간에 산다'로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뒤 '비녀' 빗속의 연인들' '야시'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등 약 5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1980년대 중반에는 사업가로 새로운 인생을 꿈꿨으나 연이은 사업실패로 여러 곡절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3년에는 영화 '오구' 출연과 함께 앨범을 발표했으며 사망 전까지 가수로 활동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