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이지아, 로코의 귀재들과 시너지 낼까?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1.11.09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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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이지아는 MBC 수목드라마를 구원할 수 있을까? 이지아 주연의 드라마 '나도, 꽃'(극본 김도우·연출 고동선)이 9일 첫 방송된다. 로맨틱 코미디의 귀재들이 함께한 프로젝트다.

'나도, 꽃'은 심통쟁이 여순경과 두 얼굴의 언더커버보스의 사랑을 담은 작품. 이지아는 어머니에게 상처받고 아등바등 힘든 세상을 살아가느라 성격마저 까칠해진 여순경 차봉선 역을 맡았다.


올 초 종영한 '아테나:전쟁의 여신' 이후 불과 9개월만이지만 그녀의 복귀가 더욱 눈길을 끄는 건 그간의 소동들 때문이다. '문화 대통령' 서태지와의 충격적인 결혼과 이혼 소식이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뒤, 이지아는 침묵하는 대신 정면 승부를 택했다. 그것도 깡다구 좋은 여자 경찰을 맡아 세상을 향해 소리칠 기세다.

그녀의 조력자들은 검증된 로맨틱 코미디의 귀재들. 극본을 맡은 김도우 작가는 '내 이름은 김삼순', '여우야 뭐하니'로 필력을 자랑해 왔고, 고동선 PD는 '내조의 여왕', '달콤한 스파이' 등 톡톡 튀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내 온 연출자다. 두 사람 모두 여주인공과의 궁합이 탁월했다는 점에서 이지아와의 만남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윤시윤 한고은 조민기 서효림 등과의 조화도 안정적이라는 평가.

올 상반기 차승원 공효진 커플의 '최고의 사랑'으로 오랜만에 역전 한 방을 날렸던 MBC 수목극은 이후 좀처럼 기세를 떨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넌 내게 반했어', '지고는 못살아' 등 가벼운 사랑이야기를 연이어 내세웠으나 시청률은 내내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기대작 '나도, 꽃'이 시작하지만 대진운 또한 그리 좋은 형편이 못 된다. 전작의 지원을 거의 받지 못한 데다 SBS 사극 '뿌리깊은 나무'가 20% 시청률을 넘보고, 후발주자 KBS 2TV '영광의 재인' 또한 고정 팬을 만들고 있다. 이지아와 로코의 귀재들은 차별화된 로맨틱 코미디로 이 난관을 헤쳐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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