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노처녀'라는 말 없애야..무례한 단어"

김수진 기자 / 입력 : 2011.11.12 22:59
  • 글자크기조절
image


달변가인 가수 신해철이 자신이 진행자로 나선 토크쇼에서 뛰어난 언변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신해철은 12일 오후 첫 방송된 KBS 2TV 이야기쇼 '두드림'의 MC로 나서 "노처녀라는 말은 무례한 단어다"고 말했다.


신해철의 이 같은 발언은 시청자의 고민을 듣고 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신해철이 노처녀에 대한 생각을 밝히며 말한 것.

방송인 안혜경은 제작진에게 "서른 살이 넘다보니 고향에 가면 '노처녀'라는 말을 듣는데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고민을 털어 놨다.

이에 대해 게스트로 출연한 가수 호란은 "노처녀라는 말 자체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면서 "나이가 30세가 넘다보니 '노처녀'라고 부르면 나도 스트레스를 받긴 하지만, 그 단어에 스트레스를 받는 순간부터가 노처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해철은 이에 "노처녀라는 단어는 없어져야 한다. 노처녀라는 말 자체가 결혼을 전제로 한 것이다. 결혼을 할 건지 안할 건지는 개인의 선택이다"면서 "이런 면에서 무례한 단어다"고 말해 출연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특별 강사로 광고인 박웅현이 출연해 강연을 펼쳤다.

'두드림'은 신해철, 김용만, 황석영, 송승환이 진행하는 KBS 신설 프로그램. 젊은이들에게 멘토가 될 수 있는 인사를 초청, 네 명의 진행자와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신개념 토크쇼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